학폭이라 해도 다 학생들인데...

저는 고등학교 때

이도 저도 아니고

그냥 학교는 다니기 싫은데 집에서 공부하라니 하고

그래도 나름 사는 집이라 사고 싶은 거 사고 놀고 싶은 거 노는 편이였고

수업도 땡땡이치고 자습 같은건 기본으로 빠지고

맞으면 된다 라는 마인드 였는데..학교에서는 안 어울리는 그런 타입이였습니다.

소풍이나 여행같은 것도 좀 빼달라 했던....

그래서 소위 일진이라 하는 애들이 제가 참 싫었나 봅니다.

많이 괴롭힘을 당했는데 또 그걸 괴롭힘이라 생각 못했었습니다.

그 일진에 붙어서 기생하는 힘 없는 애들이 물 뿌리고 그러면서 괴롭히고 그랬죠.

그냥 쟤들은 저러고 노나 보다 생각하고 반응도 안 하고 넘어갔었는데...

그게 거기서 힘 좀 쓴다 하는 애들이 꼴 보기 싫었나 봐요.

그러던 어느 날

제가 휴대용 CD,MD 플레이어를 다 들고 다녔는데

그 무리 중 힘 좀 쓴다는 애가 그 플레이어에서 충전지만 빼간겁니다.

그래서 웃으며 야 이따 갈때 내놔라 했는데 안 준다 그러고

내 놓으라고 실랑이 하다가 걔가 제 싸대기를 때렸죠.

그 때부터 빡쳐서 의자로 패고 책상으로 패고

넘어진 애 교실에 있던 야구 배트로 때리다가

다른 반이였던 친구가 와서 말려서 끝났고

맞은 애는 기절해서 그 일진 무리들이 들어서 양호실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담임한테 엄청 맞기는 했는데...XX,,,,

그 이후로 가끔 그쪽 애들이 웃으며 말걸고

뭘 친하게 지내보겠다고 와서 귀찮게 하는데...성격이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걸 안 좋아하고 집에서 게임이나 하고 만화나 하고

몰래 술집에서 술이나 마시던 십대라...ㅡㅡ;;;;;

친해질 마음 없는 거 알더니 주위에 오질 않더라고요.

일진이라는 애들도 다 애들인데...

경험도 없고 신체적인 우위라고 해봐야 전문적인 격투를 배우지 않고는 다 거기서 거기죠.

아무튼 괴롭힘의 극본은 자신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그런 애들 두려울게 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