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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냥좀 2021-01-27 (수) 14:56 조회 : 3031 추천 : 13

이 나이 먹도록 돈 불려보겠다고 주식, 코인 하다가 5천원만 날려먹고 수중에 남은돈 3~4000만원이 다인 상태입니다.

흙수저 집안이고 부모님은 청각장애인이셔서 혹시라도 결혼할때 집에서 보태주실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여친은 2년 정도 만났고 자주 싸우지만 서로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여자친구를 책임질수 없는 상태인데 싸울때 마다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수 있는 자격이 되나 싶기도 하고 나중에 결혼을 할시기에 제 재정상태는 대충 오픈했지만 언제까지나 여자친구쪽에서만 이해해준 상태고 언젠가 제 가정사를 오픈하게되면 여자친구 입장도 곤란해 질 것 같아 이쯤에서 여자친구를 위해 놓아주려고하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가정사에 대해 미리 말 못한건 뭐 할말 없습니다. 근데 조심스러웠고 제 입장에선 입 밖에 내기 참 힘들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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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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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Ac 2021-01-27 (수) 15:25

저 삼십대 여자인데 오래사귀신 분이면 다 까고 고백하시고 반응 보고 접으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놔준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솔직히 인생 생각하기나름이고 애초에 돈만 보고 사람 만나는 사람들은... 첨부터 차나 시계나 구두나 직업이나 사는 동네나 어떻게든 다 알아내서 빠른 선택해서 재정테크탑니다.

너무 걱정하시기 보다는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말하고 또 앞으로 이렇게 이렇게 하고 싶다 계획같은거 말하면서 반응도 보시고... 글쓴분도 그 여성분이 인생을 동반할 만한 분인지 확인해보심이 낫지 않을까요?

결혼 혼자하는것도 아니고 같이하는건데ㅠㅠ 너무 혼자서 생각해서 멀리가심 오히려 나중에 배신당한(여러의미로요 속물로 봤다거나 이해심이 부족한 사람으로 봤다거나 같이 보낸 시간이 그정도 밖에 안됐나 싶어서?) 느낌일 것 같아요.

빙설냥냥 2021-01-27 (수) 15:00

본인한테 선택권이 있긴 한가요?

그냥좀글쓴이 2021-01-27 (수) 15:09

요즘 자기에게 소홀하냐는 사소한 다툼이 있었는데 이참에 책임질수도 없을 것 같고 가정사도 모르는 친구에게 미안하다 변한거 아니다 노력하겠다 잘하겠다 말하는게 과연 잘하는 짓인가 싶어서요.

다스시디어스 2021-01-27 (수) 15:04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책임질수 없는 상태가 확실하다면 이런 고민도 할 필요없이 이별을 준비하셨겠지만
고민하시는걸 보니 여자친구가 작성자님을 어떻게 생각할지가 걱정이신거잖아요.
본인 가정사가 죄도 아닌데 주눅드실 필요없어요 처음 말하기가 좀 거시기할 뿐이지.
진짜 정리할 마음이라면 가정사를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요? 얘기 안하고 정리하는게 상처도 덜할거구요.
다만 정말 사랑하신다면 가감없이 열어놓고 얘기해보세요. 여자친구분도 같은 마음이라면 알아서 따라갈겁니다.

ARCHAc 2021-01-27 (수) 15:25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그냥좀글쓴이 2021-01-27 (수) 15:40

다 까고 고백했다가 차이면 두번 다시 연애 못할 것 같아 솔직히 두렵습니다ㅎㅎㅎ 괜히 부모 원망도 할 것 같고 힘드네요 ㅎㅎ

강남고려 2021-01-27 (수) 16:35

맞아요...저도 그렇게 차이고 한동안 원망을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좀 더 열심히 살아오지 못한 내 과거에 대한 원망, 흙수저인 집에 대한 원망, 노후대비가 안되있는 어머니에 대한 원망 등등...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고...바뀌는건 없더라구요

지금은 그런 원망에서는 벗어난 상태지만 여자를 만날 자신감은 좀 떨어져있는 상태입니다

현 상황에 치여서 여자랑 헤어졌는데 이런 상황이 유지되는 지금 어떻게 다른 여자를 만날수 있겠어요

사정을 보다보니 저랑 너무 비슷해서 참 씁쓸하네요

대기권돌파 2021-01-27 (수) 17:07

다음에 만나게 될 여자분은요? 확실히 책임져줄 자신 있으신가요?
윗분께서 현명한 말씀 해주신거 같습니다.
후회는 남기지 않는게 좋아요.

강남고려 2021-01-27 (수) 15:26

다 오픈하시고 판단은 여성분에게 맡기세요

단 놓치기 싫으신 여성분이라면 상황부터 먼저 오픈하고 설득을 해보시구요

본인이 후회하지 않는게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보시는게....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전 결국 헤어졌네요...근데 딱하나 제대로 설득 안하고 쿨하게 놔준거...그건 헤어진지 시간이 꽤 지난 아직까지 살짝 후회가 됩니다

놓치기 싫은 여자였거든요

그냥좀글쓴이 2021-01-27 (수) 15:50

제가 상처 받을까봐 오픈을 쉽사리 못했네요 후 뭐가 맞을지 아직도 혼돈스럽습니다

에핑 2021-01-27 (수) 15:56

직장생활을 하고, 자산을 늘리려고 놀음을 한 것도 아닌 나름 투자해서 손실본건 어쩔 수 없죠.
미래를 위해 뭔가 시도를 한다는 자체가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거고, 둘이 충분히 이겨내고 잘 해낼거라는 자신감이 더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

담장너머보기 2021-01-27 (수) 15:59

이기적인 생각보다는 상대를 위해서 행동하세요

그냥좀글쓴이 2021-01-27 (수) 16:10

그래서 놓아주는게 맞다 생각이 드네요

담장너머보기 2021-01-27 (수) 16:20

정말 인연이라면 당장 지금 헤어지더라도
언젠가 다시 돌아올거에요.

zipu 2021-01-27 (수) 16:49

굳이 먼저 손놓으려하지말고.
본인을 다 오픈하고 그 뒤에 판단은 여자친구에게 맡기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코인 주식은 웬만하면 하시지마시고.. 앞으로 성실하게 잘사시면될거같아요..
5천+4천 모았을정도면 열심히 사셨네요~

채원연서아빠 2021-01-27 (수) 17:28

인연이 닿으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고백하세요

뽕뽕 2021-01-27 (수) 17:31

나의 시간이 소중하듯 타인의 시간도 소중합니다. 모든걸 오픈하세요.
인연이라면 더욱

잭호크 2021-01-27 (수) 17:43

일단 자기 집 상황을 분위기 봐서 숨김없이 이야기 하세요.
여자분이 안될꺼같다고 하면 그때 서로 헤어지면 되는것이고,
여자분이 고민하다가 같이 힘내서 살아보자고 하면 열심히 일해서 여자분 행복하게 해드리면 되는겁니다.
용기를 가지시고 일단 고백해 보십시오.

본인 딴에는 안될꺼같으니까 그냥 놓아줘야지 하는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여자 입장에서는 2년동안 자기를 만나면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포기하는 가벼운 여자인줄 아냐고 할지도 모릅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하시는것이 진짜 여자분을 생각하는 길입니다.

좋은결과 있으면 좋겠네요.

그냥좀글쓴이 2021-01-27 (수) 18:02

말할 타이밍이 너무 늦었나 싶어서 더 망설여 집니다

토마스경 2021-01-28 (목) 00:42

남자놈이 왜 이리 우유부단 합니까?
말 하는 모습을 보니 놔 주세요.
자신감 없이 어떻게 한 가정을 이루고 살 생각을 하는지......
아님 난 너 없으면 못 살거 같다 그런데 내 사정이 이렇다. 자신있게 얘기 하고 여자가 아니라고 하면 놔 주세요.

존버킹 2021-01-28 (목) 12:22

제 경험으로 남의 연애사에 참견하는 거 아니죠.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조언해줘도 결국 본인 생각데로 할거에요. 본인 인생은 본인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겁니다. 35살이면 한참 성인이신데 잘 판단해서 선택하세요.

吉祥 2021-01-28 (목) 12:37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brier 2021-01-28 (목) 12:37

혹시 사자와 소가 나오는 동화 이야기 아시나요? (호랑이와 소였나??? 어쨌든...)
둘이 결혼했는데 사자는 매일아침 방금 사냥한 고기를 갖다 주고,
소는 매일아침 싱싱한 풀을 뜯어다주죠.
결국 둘이 헤어지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난 당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잘 생각해보세요.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해서 일방적으로 통보하는것 만큼 이기적인 것도 없습니다.
그건 그냥 본인을 위한거지 상대를 위한게 아닙니다.

그냥좀글쓴이 2021-01-28 (목) 13:37

결론적으로 해주신 말씀이 대화를 해보란 말인가요 아니면 여기서 끝내는게 낫다고 보시는건가요?

brier 2021-01-28 (목) 14:44

나만의 잣대로 상대를 판단하지 말라는 말씀이니..
대화를 해보라는 것과 같은 의미 입니다.

다만 그 대화를 함에 있어서...
상대의 마음을 예측하지 마시고,
그냥 백지 상태에서 들어보세요.
물론 본인의 마음도 꾸미지 말고 그대로 얘기해보시구요..

질이 2021-01-28 (목) 13:33

흠 다 오픈하고 여자분 판단에 맡긴다고 하는건 반대 입니다.

책임을 전가 하는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짧은 글로 모든걸 알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나와있는 답을 외면 하시는게 아닐까 싶네요

정의구현 2021-01-28 (목) 14:32

주식은 삼성전자만 사세요ㅜㅜ

MR43 2021-01-28 (목) 14:43

2년 사귄 여친에게 가정사도 말하지 못한 상태면 난 이 결혼(?) 반댈세...
타이밍을 놓쳐서 그랬다...이거 변명이야...
적어도 결혼할 사람이랑은 속에 깊은 얘기까지 공유해야된다고 생각해...
이혼 안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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