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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를 펫샵에서 사오면 다들 욕하잖아요

FACT 2021-01-27 (수) 13:36 조회 : 1546 추천 : 8

도대체 왜 욕하는건가요 ?

저두 몇 년 전에 여자친구랑 동거 시작하면서 새끼 댕댕이 키워본 사람인데

사람들이 펫샵에서 댕댕이 분양해오면 엄청 욕하던데 이유가 뭔가요 ?

걔네들이 펫샵까지 오는 과정에서는 문제가 당연히 있고

저두 그 과정은 반대한다는 사람인데

펫샵에 온 애들은 거기서 분양 안되면 다른데 또 팔려나가거나

안락사 시키는걸로 아는데

저렇게 생을 마감하게 둘 바에는

분양 받아서 잘 키우는게 더 좋은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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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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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2021-01-27 (수) 13:42

눈앞에 보이는 연민을 충족시키기 위해 눈밖의 더 큰 희생을 만들어내는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매자는 한생명을 살렸다고 위안하겠지만 암묵적으로 악의 사슬에 금전적 지원을 해주는 셈이되죠

아노그저 2021-01-27 (수) 13:38

펫샵에서 사오면 수요가 발생하고 이에따라 공급도 늘어나죠.
쉽게 말하자면 재고가 빠졌으니까 주인이 또 강아지 공장에서 들여오는거에요.
그러면 이 순환이 안끊겨요.

FACT글쓴이 2021-01-27 (수) 13:40

그 악순환을 막고자 새끼 댕댕이들 죽더라도 반대하는건가요 ?

정말 몰라서 묻습니다.

camiosdm 2021-01-27 (수) 13:40

ㅇㅇㅇㅇㅇㅇㅇㅇㅇ

님이 살린 그 댕댕이 한마리때문에 100마리의 새로운 댕댕이가 죽어야됨요

적사요나라 2021-01-28 (목) 04:10

닭먼저냐 알먼저냐 인데,
펫샾에서 구입하지 않기시작하면 강아지공장은 자연스레 줄어들고
새끼멍멍이를 죽일 필요는커녕 그렇게 불쌍하게 태어나는 아이들,
갖혀서 평생 새끼만 낳는 어미개 자체가 줄어들죠.

리차드오토 2021-01-27 (수) 13:40

물건이 빠졌으면 새 오더를 넣는 것이 장사일이죠.
그럼 중고(유기견)센터를 이용하면 생산자와 장사꾼 일이 줄어들겠죠

뿡탄호야 2021-01-27 (수) 13:41

불매운동이 왜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곰곰한 2021-01-27 (수) 13:41

개들을 쉴 틈 없이 계속 임신시켜 새끼 파는 공장으로 학대시켜 몇년안되어 모견들이 죽어나갑니다.
임신 못 하면 바로 안락사시키는 것도 그렇고 카페 개 분양도 끼어들어 분양받아 개공장 집어넣어
돌려서 낳은 새끼들 저렇게 팔아먹습니다.

인간이면 개공장을 키워서는 안되겠죠.

사또 2021-01-27 (수) 13:42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FACT글쓴이 2021-01-27 (수) 13:45

새끼 댕댕이들 분양 못받아서 생을 마감하는
너무 1차원적으로 생각했네요.

리차드오토 2021-01-27 (수) 14:25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괜히 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에서 툭하면 유기견 보호센터가 나오는게 아닙니다. 이용 좀 해달라는거죠

붉은해적 2021-01-27 (수) 13:49

문제는 그렇게 키우기 시작하면 펫샵은 더 많은 강아지를 데리고 오고 싶어 합니다.
그것도 단가가 극악스러울 정도로 낮은 금액으로 말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불법적으로 번식된 개들을 데리고 옵니다.
그것도 40여일이 지나지 않은 강아지들을 데리고 옵니다.

불법적으로 그러니까 난 하기 싫은 데 강제로 교미시켜서 새끼를 임신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40일 혹은 눈도 안 뜬 새끼를 데리고 오면 병에 취약해져 버립니다.
그래서 분양하면 매번 병원 다녀야 합니다.

그러다 포기하는 거죠
샵에선 안 받아 주니까 몰래 버리거나 해 버리죠.
버리진 않더라도 애완견이랑 좋은 기억은 없게 됩니다.
그리고 40여일도 안 지나서 데리고 오면 사회화 교육을 견주가 해야 합니다

물론 견주가 해야 하는 교육도 있지만 어미가 해 주는 교육도 있습니다.
보통 한 마리당 3~4마리 이상 낳는 데 그럴 땐 형제간에 투닥투닥하면서 배우는 사회화 교육도 있고 어미랑 장난치면서 받는 교육도 있습니다.
어미를 물거나 하면 지도 물린다는 것 같은 기본 사회화교육을 못 받고 나가게 되면 뭐든지 다 물어 뜯게 되죠
자신의 치악력에 대해서 모르니까요.
그런 문제로 인해 펫샵에서 분양 받는 걸 안 좋게 보는 겁니다

전 간접경험만 많습니다.
예전 주입집에서 개(세퍼드 불독 도사견등등)를 키웠고 그래서 개집에도 기어 들어 가기도 해 봤고 시골에서 할머니가 키우는 바람에 몇몇 개를 접할 기회도 있었고 친척집이 개을 분양 받아서 키워서 진도견에 대해서 접할 기회도 있었구요.

빠가사 2021-01-27 (수) 18:54

펫샵의 진짜 문제는 상품성있는 강아지를 만들기 위해
많은 개들이 죽어나간다는 거겠죠.
상품성이 있으려면 강아지가 예뻐야 되는데
사람도 예쁘고 잘생긴 사람은 별로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펫 공장(?)에서는 대량으로 개를 낳도록 어미개에게는 끊임없이 교배와 출산을 시키고
낳은 새끼들 중에서 상품성있는 강아지만 골라서 샵으로 보내고
나머지들은 폐사시키거나 아니면 다시 교배용 개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생긴 강아지들은 반복적 교배로 면역력이 약하거나
병이 많은 편이라고 들었습니다.

애견삽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와 같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라카이 2021-01-27 (수) 23:13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펫샵에 개를 공급하는 개농장이 유지될 수 밖에 없다는걸 생각해보세요. 나 하나쯤이야 혹은 이미 나와있는 놈은 살려야지 이런 생각으로 너도 나도 산다면 그게 결국 시장을 순환시키는 원동력이 되버리고 말겠지요.

ueno 2021-01-28 (목) 00:00

반려동물을 새끼때부터 수명이 다할때까지 키워보시면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지실 겁니다.

적사요나라 2021-01-28 (목) 04:10

하지만 어쨌든,
일단은 소중히 잘 키워야 합니다.어디서 분양을 받든 샀든
가족이 됐으니까요.

김슈퍼섹서 2021-01-28 (목) 09:21

유통과정이 문제여서 그렇죠뭐..

닥똥집똥침 2021-01-28 (목) 12:23

누가 이사를 가면서 책상을 전부 길바닥에 내버리고 도망쳤는데
쓰레기로 버린 책상이 너무 깨끗해서 내가 주워서
쓰게되면
길바닥에서 눈맞고 비맞고 태양에 삭아서 쓰레기가 될 책상을
내가 살리는게 되는 거고 ..

가구점에서 책상을 사면
팔았으니 가구점 사장은 새 책상을 주문을 하게되고
그러면 또 지구 어디에선가 살아있던 나무를 잘라야 되고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

중고나라가 수천억에 기업에 매각이 되고
당근마켓이 엄청난 인기에 회사가 크게 성장을 하고
버려지고 쓰레기가 될 수 있었던 물건을
또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이 되서 다시 사용하게 되고
조금이나마 환경 보전에 도움이 되고 ....

아 씨발 길게 쓰기 싫었는데 ..

기후 변화에 대해 생각해 봤다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깨끗한 중고를 사시고
동물도 보호소 같은 곳에서 데려오시면
곧 죽을 목숨을 살리는 것이니
신이 있다면 당신을 축복해 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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