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난 경상도 70대 택시기사님

어우야10억 2021-01-27 (수) 10:04 조회 : 890 추천 : 41

제가 사는 곳은 보수 꼴통지역으로 가끔씩 택시를 타면 문통욕부터 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참된 택시기사님은 만났네요.

저 : 안녕하세요~XX로 부탁드립니다.

기사님 : 어서 오세요~

1분 정도 지났을까.. 기사님이 먼저 말을 걸더군요

기사님 : 좀 전에 내 또래(70대)를 태우고 왔는데 라디오에서 한국 방역 잘한다고 하니 문통 욕부터하더라

저 : 왜요?

기사님 : 늙은 사람들은 잘 모른다 나도 늙었지만 젊었을때 찍 소리도 못하고 살던 사람들인데 이제 살만하니 욕부터한다.

그 후 저도 기사님 이야기를 듣기만 했습니다.

기사님 : 군사정권시절 장발도 못하고 나훈아 노래도 못듣게하고 그게 사는거냐 박정희땐 아무말도 못하는 것들이 이젠 살만하니 별소리 다한다. 젊은이들 보니 미안한 마음이다. 나같이 못배운 사람들도 이젠 잘 살게 됐는데 늙은 것들이 문제다. 앞으론 절대 보수들이 정권 잡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지역에도 참된 어르신이 계신것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