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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 동사할뻔한 저를 살려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rank 철산아방 2021-01-27 (수) 01:40 조회 : 2336 추천 : 28  

2년전 겨울 영하 13도에 눈까지 와서 정말 추운날이었습니다.


동네술집에서 거나하게 취해 집에가는길에  눈길에다 경사진길에서 미끄러지며 배수로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었죠.


후에 정신차리고보니 병원 응급실이더군요.


부모님은 옆에서 안절부절하시고 옷은 온통 피범벅이고 


넘어지면서 벽에 머리를 충격했었나 안면에 피 줄줄...


의사 선생님께서 조금만 신고가 늦었으면 사망했을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쓰러졌을때 지나가시던 동네분이 119 신고해주셔서 겨우 동사를 면하였습니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할걸 살려주신 그분을 찾아 사례하려했지만 찾을수가 없었네요.


119 신고로 제 생명을 구해주신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2의 인생을 산다는 생각으로 베풀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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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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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오오미솩 2021-01-27 (수) 01:53
겨울에 퇴근하다 보면 밤에 시청 근처에서 술에 취해 쓰러지신 분들이 계셔서 경찰 신고를 해드리곤 하는데 생각해 보니 겨울이라 정말 동사 위험도 있겠네요. 저도 앞으로도 꼭 신고 하면서 지나가겠습니다.
     
       
rank철산아방글쓴이 2021-01-27 (수) 20:29
좋은일 하시는겁니다.
저도 그이후로 길에서 주무시는분 보면 꼭 신고하고 있습니다.
rank카일러스 2021-01-27 (수) 02:57
견찰...이럴때는 비밀보호유지 겁나 잘하죠 ㅋㅋ
rankGollira 2021-01-27 (수) 08:47
전 집이 유흥가? 라 술먹고 쓰러진 분들있음 무조건 경찰연락합니다.

은근 꽤 있더라구요..

폭우올때 여자분 자빠져계시던분 연락했을때가 제일 뿌듯~

와 그리 젖어도 모르데~~
rank금기자 2021-01-27 (수) 08:58
주변 잘 살피시며 그런 분 또 있으면 신고해 주세요. 그 분은 생명을 살리셨네요. 같은 방법으로 갚아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ranknoodles 2021-01-27 (수) 09:22
큰일날 뻔하셨네요. -0-;;;;
rank강생이똥꼬 2021-01-27 (수) 11:06
고딩 동창은 겨울에 주차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었습니다.
이유는 모르지만 정신을 잃은 후 저체온으로 사망했을 거라고 하더군요.
모두 조심하시길...
     
       
rank철산아방글쓴이 2021-01-27 (수) 20:31
에고 사람 왕래가 없는곳 이었나보네요. 안타깝습니다.
rank망또맹 2021-01-27 (수) 11:57
07년쯤?
여름날 새벽 6시경
잠좀 깨보겠다고 메탈음악 틀고
퇴계원Ic로 빠져나가는데
비트때문인지
속도체감을 못하고 과속으로 커브틀다가
빗길에 차가 돌아버림

언덕이 좀 있는 길이라
틀림없이 뒷차로 인한 2차사고가 있었을테지만

따라오던 츄레라 기사님이
대각으로 두어개 차선을 막아주셔서
정신차리고 빠져나올수 있었음

머릿속이 하얘져서
감사인사도 못하고
비상등으로만 뜻을 전했는데

찾는것 인사하는것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늘 복받으셨으면 좋겠음
     
       
rank철산아방글쓴이 2021-01-27 (수) 20:37
세상이 각박하다곤 하지만 의외로 좋은일 하시는분들이 있네요.
항상 도와주신 그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일이 있은후 술을 끊지는 못했지만 절대로 취할정도까지 마시지 않게 됐네요.

님들~절대 과음하지마세요~
rank나은쓰 2021-01-27 (수) 23:08
술먹고 쓰러지면 이런 겨울이 아니라 비오는 여름날에도 야외 노출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다고 하더군요. 정말 생명의 은인을 만나셨네요. 베푸는 삶을 사시길~
     
       
rank철산아방글쓴이 2021-01-28 (목) 01:37
넵  얼마전에도 친구횟집앞에서 누워계시던 분이 있길래
신고하고 혹여 사고날까 지나가던차들 옆으로 돌아가게 하고
경찰차 올때까지 기다리다 안전하게 가시는거 보고 집에 왔어요
베풀면서 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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