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극하고 반미 정서를 가진 국가들이 중국편을 들어 3차 대전이 일어나는 게 가능할까요?
글쎄요. 세상 일에 절대는 없다지만 아무리 봐도 불가능해 보입니다.
먼저 미국을 우습게 보는데요 걔들 절대 어리버리 순둥이 아닙니다.
걔들이 2차 대전 후 공산주의 뿐만 아니라 민족주의적 좌파들까지 어떻게 했는지 보면 귀축영미란 왜놈들 말이 그리 틀리지도 않아요.
유럽에서는 대표적인 게 그리스, 아시아에서는 한국, 남미는 뭐 말할 것도 없죠. 이 때 미국애들은 대부분의 경우 전면에 나서지도 않고 자본주의 질서에 위협이 될만한 세력은 철저히 그러나 손 안대고 청소했어요.
이런 간접적인 청소 중 비교적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례를 들어보면, 인니에서 뒷방 늙은이 된 수카르노와 인니 공산당, 중국이 교감을 하고 좌익 구테타를 일으킨 적이 있었어요.
이걸 인니 군부가 진압하는데 성공해요. 이 때 미국 중앙정보부가 인니인 공산주의자 명단을 군부에 넘겨줘요.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요?
수만, 수십만 단위의 학살이 일어납니다.
그 결과 공산화 열풍이 훱쓸던 동남아시아에서 인니는 좌익 청정지역이 되요.
중국처럼 무식하게 대놓고 티벳이나 서장에서 백주대낮에 자기 손에 피묻히는 짓, 미국은 안해요. 할 때는 전쟁이고 이 전쟁은 어떻게 하던 명분부터 만들고 놓고 시작하죠. 물론 작업은 그 전에 이미 다 들어간 상태.
두번째 군사적으로 너무 차이가 납니다.
중국이 미국과 맞짱 뜰 것처럼 큰소리 치지만 실상은 김정은이 미국에게 핵억제력 운운하는 것의 중국 버전에 지나지 않아요.
중국의 대미 군사전략은 대단히 소극적이고 수세적입니다. 중국이 남지나해 나아가 태평양을 미국과 반띵하기 위해 수립한 전략이 지역접근거부전략입니다.
이게 한마디로 말하면 섬에다가 알박기 해놓은 전력으로 가상 적국 미국이 근처에 접근 못하게 위협하겠다는 고슴도치 전략인 겁니다. 그래서 인공섬 만들고 군사기지 박아두는 겁니다.
근데 군사력이 강하면, 자신감이 있으면 이런 수세적 전략 사용하지 않죠. 지역접근거부전략을 채택한 것 자체가 이미 중국은 미국을 군사적으로 이길 수 없음을 스스로 드러낸 겁니다.
그럼 이 전략이 유효하기라도 하냐?
이미 미국은 중국의 이런 전략에 대한 파훼법을 이미 연구 개발 마치고 거기에 맞게끔 미군의 전력을 재조정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미해병대가 기갑 병과를 없앤다고 했죠?
그리고 크루세이더 날린 이후 수십년 정체되어 있던 미군의 포병체계가 다시 꿈틀하면서 사거리 100킬로미터 내외의 포탄을 개발하니 순항미사일을 기존 포병으로 격추하니 등등 새로운 개념의 기술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죠. 기존의 강습상륙함전단을 강화한 전력을 항모전단 대신 굴린다는 계획까지 세웠어요.
우연의 일치일까요? 그 즈음 한국, 호주, 일본이 경항모 건조와 운용을 밝힙니다.
최근에는 영국 항모를 미국이 공동 사용하기로 하고 영국 할모전단에 알레이버크급 구축함과 해병대비행중대를 파견하기로 했죠.
이 하나하나 떨어진 뉴스는 모두 한 지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바로 중국이 채택한 군사적 전략을 무영지물로 만드는데 말이죠.
그런데 중국이 미국과 싸워서 이겨요?
더구나 반미국가가 중국편을 들 것이다? 이건 진짜 말이 안되는게요 911때 대표적 반미국가 북한까지도 꼬리를 말아쥐고 테러는 나쁘다고 외쳤어요. 중동도 마찬가지.
앞에서 미국이 얼마나 잔인하고 치밀한지 이야기 했죠. 남미? 반미를 외칠 만한 사람은 이미 다 죽고 없어요. 마지막 반미 정치인인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도 죽고 그의 유산도 미국의 철저한 경제보복으로 말라죽어가고 있어요.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중국과 의리 지켜 반미항전에 뛰어들 나라가 어디 있나요? 있다손 쳐도 소총에 rpg, 테크니컬이 전부인 걔들이 미국 공격할 군사적 능력이라도 있답니까?
실상은 중국애들 돈놀이에 독재자만 배불리고 아프리카 민중들은 중국에게 이빨을 가는 형국인데 뭐가 좋다고 중국과 손잡고 잃을 것 밖에 없는 전쟁에 뛰어들어요?
중국은 등소평 말처럼 백년은 더 아닥하고 힘을 길렀어야 했어요.
한국도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려 외환위기 맞았지만 그래도 중국 덕에 벗어날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 중국이 터뜨린 샴페인은 외환위기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3차 대전요? 중국 vs 세계라는 구도가 세계대전이라면 일어날 수 있을 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전에 중국은 국체를 유지할 수 있을 지부터 걱정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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