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추가 실시와 의료 공백

이번 정부의 국시 추가 실시는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다고 봅니다.

이미 결정된 사안을 번복하면서까지 국시를 추가 실시하여 국시 거부생들을 구제하는 것과 같은 모양새를 보인다면

소위 집토끼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은 너무도 분명합니다.

국민들의 여론을 등에 업고 이미 일단락이 되었던 문제를 다시 번복하고 욕을 사서 먹는 결정을 내린 건 그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의료붕괴가 되든 말든 지지율을 지키기 보단,

욕을 먹더라도, 지지율이 떨어지더라도 의료체계를 유지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의료 붕괴고 뭐고 우리가 다 감수할테니 불평등한 편의를 봐주면 안 된다?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되고 동감합니다만, 만약 내가 그리고 내 가족이 코로나 환자여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인데 의료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면

동의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의료 인력도 태부족하고 중환자실도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욕 먹을 걸 알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이지 않았나 짐작해봅니다.

이러한 이유가 아니라 의료계의 알력과 압박에 굴복한 것이라면

저 또한 매우 실망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