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진짜 우울 하네요

이 한 많고 넘치는 이 땅에
저만 힘든거 아니라는거 잘압니다
그런대 가도 가도 앞이 안보여요

일찍이 사회나와서 이리저리 물도 들여보고
방황도 해보고 눈물도 빼보고 남한테 상처주기도
하고 이리 구르고 저리 굴러봤는대

손에 쥔게 없네요 다 은행거 아니면 가족꺼네요

순도지수 높게 깨끗한 삶은 아니였어도 목에
넘기지 못할만큼 꾸정물 같은 쓰레기는 아니게
살았는대 악재만 겹쳐 올까요?

집안에 안좋은일은 뒤로 하더라도
결국엔 제 지갑에서 돈 나갈일은 막지 못하다라구요
저도 차라리 막나니 처럼 하고싶은거 다하고
돈없어도 빚지고 등골 빼먹고 양심의 가책없이
산 삶이라면 할말 없는대 나름 성실히 살았는대

나쁜일 생기면 기가막히게 그 돈나갈만큼만 있네요
결실을 맺을 준비만하면 싹만 나다가 열매 없이
사그라 드네요

지긋 지긋하다 악의 순환고리
아무리 필요한 돈이 그때 그때 있다고 해도
불행중 다행이긴 합니다만 매번 이러니
지치네요

다른 악재도 겹쳐서 힘든대 이번엔 진짜
우울하네요
모아봤자 또 0원 00000000000000000000
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