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여사 봤네요

처방전 들고 약국 옆 주정차25분이라 비상등 켜두고 약 처방 기다리는데

어떤 아지매가 내 뒤에 주차함.

문제는 횡단보도 위 + 우회전으로 들어오는 길

횡단보도 위에 사과박스가 있었는데 그걸 못봤는지 그대로 밀고 내 차 뒷범퍼까지 밀고 들어옴.

어쨌든 횡단보도 위에 주차 하고 옆 옷가게 들어가더군요.,

내 차에 흠집이라도 냈으면 아주 제대로 받아야지 ~하고 약 받고 나가 옷가게로 돌진~!

입구에서 보니 아지매는 나는 신경도 안쓰고 옷만 입어보고 있고 옷가게 사장이 박스 치워준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깐 내 차가 문제가 아니라 그 박스가 만약에 작은 아이였다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음.

사장이 박스 치우는거 보고 다시 들어가서 아지매한테 따졌음.

저 박스 못봤냐고~ 아지매 신경도 안씀. 만약에 저 박스가 아지매가 키우는 아이였다면 어땠을꺼 같냐고 겁나 뭐라 그랬더만

그제서야 미안해요. 이러더군요. 

이게 사과는 받았는데도 뭔가 기분이 겁나 꺼림칙 하더라니깐요.

아무리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인지하는게 늦다고 그래도 그게 만약 사람 혹은 동물이였다면 그대로 쳐서 밀고 왔다는게 너무 할말이 없더군요.

거기에 아무렇지 않게 횡단보도 위에 주차하고 급한용무도 아닌 옷가게서 옷이나 쳐입고 있고..하 진짜

ㅎㅅㅂ 키보드 두들기다 또 열받네요.

나중에 또 보면 신고 꼭 하겠습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8만원이군요.

우리 모두 안전운전 하며 매너 운전~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