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배신의 한수'라고 배순탁, 신혜림 작가가 곡소개 해주는 코너가 있는데요.

코너 말미에 배철수 아저씨가 이런 멘트를 날렸어요.

요즘 성인지 감수성때문에 너무 예민해서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신혜림 작가 헤어 스타일 바꾼게 잘 어울린다고,

이런 말 해도 괜찮냐는 뉘앙스로... 자세히는 기억나진 않지만 이런 식으로 말했던거 같네요.

배순탁 작가는 자기 헤어 스타일 얘기하냐고 ㅋㅋ 농담 던지고 ㅎ

신혜림 작가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 같다고 자기는 기분 좋다고 말하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도 남자가 여자에게 예쁘다, 아름답다 라고 말해주는건 최고의 찬사이자 칭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여성에가 멋있다, 잘생겼다 라는 말을 들어도 정말 기분좋게 느껴지듯이 말이죠.

그 말이 아무리 빈말이라 할 지라도...ㅎㅎ

라디오 상에선 굉장히 짧은 순간의 대화였는데 갑자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감정이란게 법적인 처벌의 근거가 될 수 있는건가요...

도대체 성인지 감수성이라는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 내릴 수 있는 사람이나 있는지...

왜 이런 부분에 대해선 사회적으로 공론화 작업이 일어나지도 않고 남녀 서로 다투기에만 몰두하는지...

어제 퇴근길에 갑자기 든 망상을 아침에 좀 끄적여 봤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