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에 훅가는 나이

예전에 가끔 아는 선배나 나이 차이가 있는 형님뻘되시는 분들이

지난 밤에 가셨다고 문상 오라는 연락을 받고는 했습니다.

이제 동년배가 한 방에 갈 뻔 했다는 톡을 받는 나이가 되었네요.

주식이 직업인 인간이라 장중에 톡하는 걸 싫어하는 넘이 먼저 톡을 하길래

또 한 종목 몰빵하고 간신히 탈주했나 싶었더니

이토 회게에서 가끔 보던 급성심근경색

한 30분 심장이 쪼이고 아파서 운전할 생각도 못하고 119 불러서 응급실 가서

급성심근경색 진단받고 스텐스(?) 삽입 수술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제 나보고 술 줄이라던 넘이 지가 먼저 갈려고 폼을 잡았다니

안그래도 교통사고 이후 맹하니 두통 어지러움증에 혈압 조절 운동을 해볼까했는데...

이제 선배뻘 되는 사람의 부고소식이 아니라 동년배들의 건강 여부가 더 중요한 나이가 되다니...

이토 회원님들도 마흔이 넘어가면 정말 건강에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 같은 한 방에 훅가는 나이가 금방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