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람이 부산사투리가 효율적이라고 느꼈던 썰.

아마도 이토는 남초사이트 이니 비슷한 경우들을 접해 보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상대방과 대화 중 말을 잘 못알아들었을 경우.

표준어로는

"저기 죄송한데요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못들었거든요. 

한번 더 말씀 해주시면 안될까요?"

부산말투

"뭐예?"

"뭐라꼬예?"

저 긴말을 4자 이하로 줄여버리는 부산사투리의 미친 효율성이라고 할까요?

말이 짧다보니 같은 경상도 권에서도  말투가 이쁘다는 소리는 못듣지만 그래도 부산 사람으로서 

느끼는 편리함은 그런걸 잊어버릴 만큼 편리하죠.

흔히들 충청도 분들을 양반지방이나 양반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물론 케바케 사바사겠지만 한화 팬분들을 보면서 실제 그러하다 느끼게 되더군요.

우스개 소리로 그런  말이 있었죠.

"아버지 돌 굴러와요"

아마 사투리를 회화화 하려고 글에서 보여지는것 이상으로 매우 슬로우 한 뉘앙스로 하곤 했던것 같은데

부산 사투리로 하자면

길면.

아버지

짧으면  쫌

ㅋㅋ 한동안 게시판에서 지역사투리가 화제가 되었었죠.

대한민국 모든 지역 사라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 부러 사투리를 사용해서 분란을 만드는건 어리석은거지만

사투리 자체가 나쁜건 아니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아아주 예전에도 전 지역의 사투리가 사라지는게 너무 아쉽다는 글을 가끔씩 쓰곤 햇었죠.

근데 별 호응이 없더라구요.

저만 그런지 모르겟지만

부산은 부산, 광주는 광주, 제주는 제주 등등..

각 지역의 사투리가 주는 그런 뉘앙스들이 사라지는게 솔직히 너무 아쉽다고 느낍니다.

어떻게 보자면 그 조차도 우리 선조들이 살아내었던 하나의 문화일텐데 말이죠.

또 잘 모르는 경우가 전남 남해안 지역과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서로가 공유하며 사용해왔던

고어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경남, 전남... 서로가 참 많이 닮은 동네라고 전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다른분들 보시기엔 또 모르겠네요.

뭐 결론은 오징어 이런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