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홍콩 사람을 (정치적 난민으로) 받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이쪽 관련해서는 저도 전문적인 내용을 읽은 게 없어서 궁금하네요.

혹시 관련해서 전문적인 자료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홍콩 거주민들이 '정치적 박해'를 주장하며 한국으로 '망명'시에 난민 사유로 인정을 해도 큰 문제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홍콩이 인구가 상당히 많아서 통제 안되는 정신나간 사람들/사회계층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 걸로 알고 (어느 사회나 문제 있는 사람들은 있으나 그건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죠. 그 '문제 있는 행동'이 비교적 상식 내, 그리고 사회 시스템에서 통제 및 규제와 교화가 가능한 문제 있는 행동 정도인 경우가 대다수고요.), 아시아 국가 중에 교육 수준이나 교육'열' 역시 높은 국가여서 비상식적인 사회부적응자의 수도 더더욱 적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적인 종교 역시 존재했고, 그 이외에도 동양적인 가치관과 철학관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현재 각국에서 종교와 문화 차이로 문제되는 난민들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에서 세계가 혼란한 이 틈을 타서 대놓고 벼르다가 저러는데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외교를 위해서 직접적으로 중국에 항의나 비난 의견을 내세우기보다는 '범인류적 인류애'를 내세우며 저 사람들을 받는게 오히려 장기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으려나 싶네요.

전에 들으니 이미 영국령에서 나가 떨어질 때 어느 정도 금전적 여유가 있는 '당시 사회에서 잘 자리 잡은' 홍콩인들은 대부분 영국으로 귀화했다고 하더라고요. '토종 홍콩인'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으로 중국 옆에서 독립하는 건 어려울 것이고, 이럴 바에는 오히려 예전처럼 영국에 속하는 게 훨씬 낫다는 이야기들도 많이 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슬픈 이야기죠. 자주 독립을 외치지 못해 '다른 그나마 상식적인 국가에 속국'으로 들어가는 걸 더 좋다고 하는 거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