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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목이 뻣뻣하고 두통때문에 한의원 갔는데

부싼갈뫼기 2020-08-14 (금) 23:25 조회 : 3860 추천 : 16

미리 말하자면 한의원 거의 다니지 않았고

침술 한약치료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던

그런 인간인데

요즘 갑자기 뒷목이 너무 뻣뻣해지고

심할땐 두통이 전에 격어보지 못했던 강도로 오더군요

평소에 두통은 일년에 한두번 그것도 숙취로만

느꼈었는데 이렇게 아프니까

이게 뭔가 싶어서 두통약 진통제를 부어도

아무 호전이 없었어요

병원가서 진료받을려고 하는데 지인이

그거 뒷목 어깨근육 긴장이나 피로쌓여서 그럴 수 있다 한의원서 침맞아 봐라 해서

어쩌다 치과때메 반차쓰고 시간 남아서 한번 들렀어요

가니까 무슨 찜질하고 저주파 치료 그거 막 근육 움찔거리는거 그거 할때까진

하.. 이게 뭔 짓거린가 싶다가

의사쌤 와서 여기저기 꾹꾹 하다가

살짝 여기저기 막 푹푹 찌르는데

와 진짜 거짓말 처럼 두통이 없어지고

뻣뻣한게 ssg풀리는데

진짜 거짓말같이 그렇게 풀리니까

이게 뭔가 싶고

한의학 불신하던 내가 잘못됬었나

그런생각도 들고

나중에 따따닥 피부 찔르고 부황떴는데

피도 많이 났더라고요

다 끝나고 나오는데 100만큼 아팠던게

80은 사라진 느낌

진짜 신기한 경험 했어요

제가 허리도 어깨도 안좋아요

4,5번 추간판 탈출이랑 오른쪽 어깨 충돌증후군 있어요

진짜 침뽕 한번맞으니까 한의원 다녀보고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솔직히 병원에서도 일하지마라 운동해라 물리치료 받아라 너무아프면 근이완제 진통제 처방이 끝이었거든요

혹시 비슷한 아픔?있으신분 한의원 다녀서 좋아지신분 계시나요?

너무 거짓말 같이 아픈게 사라지니까 무슨 사이비에 빠진거처럼 막 빠져들려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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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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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탄호야 2020-08-14 (금) 23:28

양의학이 종합적으로 발전할때 한의학은 물리치료쪽으로 몰빵한 느낌이죠.
저도 어깨쪽 근육뭉친거 풀어주러 갑니다 ㅎㅎ

재희앙앙 2020-08-14 (금) 23:30

저도 비슷한 증상이
분기별로 스트레스 및 피곤이 쌓이면 어깨가 뭉치는게 느껴지다가 그게 목 근육으로 옮겨가고 방치 하면 두통까지 오곤 했거든요 마사지도 받아보곤 했는데 침 한번 맞고 고주파 치료하고 부황뜨면 감쪽 같이 없어져요

두통까지 올때는 2번정도 가서 맞은면 안 아프더나고요

부싼갈뫼기글쓴이 2020-08-14 (금) 23:47

와 테크트리?가 딱 저네요!

Veritas 2020-08-14 (금) 23:31

전 예전에 갑자기 심장 맥박이 빨리 뛰는 게 진정이 안 되서 양방 병원에 갔는데 24시간 심전도 기계 달고 혈액 검사 초음파 등등 검사 26만원 어치하고 다음날 24시간 심전도 등 검사 결과 보더니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당분간 지내보시고 불편하시면 또 오시라고 하더군요.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아무 것도 못 알아냈습니다.
인터넷 검색해서 한의원 가서 침맞고 65% 호전. 얼마 지난 후 그래도 여전히 불편함이 남아서 20만원 주고 한약을 지어서 보름동안 먹었더니 멀쩡해졌습니다. 아니, 그 전보다 건강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더 신기했던 건 전혀 그쪽 방향으로는 얘기도 하지 않았었는데 안구건조증이 없어졌습니다. 그 때 이후로 아직도 안구건조증은 재발 안 하고 있네요.

부싼갈뫼기글쓴이 2020-08-14 (금) 23:47

저도 부가적인 효과가 멍하던 머리가 깨끗해진 느낌이 있었어요

Veritas 2020-08-14 (금) 23:54

그건 근육이 혈관을 눌러서 혈액 순환을 방해했던 것 같네요.
저도 자주 그랬는데 한 번 그러면 앞으로 계속 그럴 일이 많을 겁니다.
원인을 찾아서 미리미리 예방하세요.

부싼갈뫼기글쓴이 2020-08-15 (토) 00:04

아.. 계속 그럴까요 ㅜ

이거 원인이 뭘까요?

진짜 심할땐 두통과 브레인포그 같이 오던데

이거 진짜 느낌더러워요

내가 바보가 된 느낌?

Veritas 2020-08-15 (토) 00:15

허리 어깨도 안 좋으시다니까 몸의 균형이 틀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몸은 항상성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한 쪽이 불편해서 몸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균형을 잡으려고 한 쪽 근육에만 힘이 들어가고 긴장하게 되어서 근육이 뭉치고 혈관까지 압박하게 되어서 두통도 유발하고 그럴겁니다.
지금 승모근 한 번 만져 보세요. 한 쪽만 유독 더 긴장을 해서 올라와 있던가 단단해져있던가 하지 않나요? 아마 왼쪽일거 같은데.
다음 번에 한의원이나 어디 병원에 가게 되면 허리 어깨도 안 좋다고 말씀을 해 보시고 진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예방은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운동입니다. 운동으로 치료는 안 되고 그 아픈 부위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근육을 발달시켜서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하는 거죠.
또, 한방과 양방의 다른 점은, 한방은 어느 부위의 질병을 그 부위에서만 찾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위도 고려해서 그 원인을 찾아내는 반면, 양방은 그 부위만 살피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예를 들어, 두통의 원인은 정말 많은데 양방에 가면 머리를 집중적으로 검사를 하죠.

터진벌레 2020-08-14 (금) 23:37

한의원 절대 믿지않습니다
어후~ 아파죽겠는데 물리치료나 하고있고...
뼈금간것도 모르고 침이나 놓고
주사한방이면 염증잡을수있는 손목염좌도 찜질을 해대다가 알고보니 찜질하면 더 아픈거였죠
한놈이냐고고?? 다른병원들입니다

이젠 안갑니다 절대~!!!!!!

부싼갈뫼기글쓴이 2020-08-14 (금) 23:48

저도 초창기에 허리때문에 한의원 잠시 갔었는데 비슷한 이유로 불신했었어요

슬림덕 2020-08-15 (토) 14:28

그건 엑스레이 금지당해서 그럴걸요.
허가해달라고 요구해도 의학계에서 반대하고 있어서 못하고 있죠.
검사장비정도는 해도 된다고 보는데 밥그릇이 달려있어서 반대당하고 있어요.

이러꿍저러꿍 2020-08-15 (토) 16:15

염좌도 물리치료할때 찜질해야 됨 다만 부기가 있다면 냉찜질이나 다른 걸로 부기 빠진담에 열찜질하는거죠 한의원이라면 침으로 부기 뺀담에 찜질할텐데요

터진벌레 2020-08-15 (토) 16:36

아뇨 그냥 온찜질이었습니다
머 이젠 욕만합니다
갈일은 없으니까요 ㅎ
질렸습니다

The미래 2020-08-14 (금) 23:54

보통 '체한' 종류나 근육통 같은 건 한의원이 큰 문제 없지 않나요?
단지 실제로 '장기를 수술'해야 한다던가 직접적으로 특정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데, 그냥 다 침 놓고 자가면역이면 된다는 식의 경우가 문제로 알고 있었습니다. ^^;
이런 식의 사실상 몸의 자가 치유가 가능한 '일상 내의 문제'들은 한의원의 '물리치료'가 보통은 효과가 큰 걸로 알아요!
그래도 아프신 거 잘 해결돼서 다행입니다.

Smile에스 2020-08-15 (토) 00:25

증상 말씀하시는게 제가 목디스크 시작할때와 상당 비슷해보이는데요..,
그 두통의 특징이, 자고 일어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더 심해지거나 (당연히 자는 동안 자세가 안좋았으니..)
그런식으로 두통이 세지게 되면 시중에 파는 약국 진통제 먹는다고 듣질 않는 점.
날개뼈, 팔뚝, 손가락, 발가락 같은데 번지는 듯한 통증.

디스크인걸 알고 양의 한의 다 다녀봤거든요.

어느 한의 샘은
목은 처마, 허리는 기둥, 골반은 지주. 자세가 중요하다 수차례 강조하시면서.
침 3번 맞아보고 좋아지면 침으로 고쳐지는 디스크고, 아니면 침으로 안되는거다. 하셨네요

수술 아닌 한 양의 한의 가릴거 없이
목디스크의 결론은
신경 눌려 염증 생긴거 다스려주고
그 사이 본인 자세 고쳐지며 통증 사라지지만
어느 순간 자세 흐트러지면 또 발생.

부싼갈뫼기글쓴이 2020-08-15 (토) 02:49

결국은 운동으로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게 중요하네요ㅜ

아르고노트e 2020-08-15 (토) 00:49

제가 뇌출혈로 쓰러져서 재활중인데

증상이 뇌졸증 같습니다.

한의원에서 받은 저주파 물리치료 때문에 일시적으로 통증이 완화 된걸로 보입니다.

반신불수 되서 후회하지 말고 신경외과 가서 검사 받으세요.

저도 한의원 꽤나 다녔지만 지금은 차라리 무당을 믿을랍니다.

부싼갈뫼기글쓴이 2020-08-15 (토) 02:48

두통이 생기기 전에 브레인 포그라고
사람이 멍해지고 바보되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이것때문에 올해 2월에 병원에서 뇌혈관 mri촬영하고 심혈관 ct검사도 같이 진행했었는데 아무이상 없었어요
이후로 비타민 챙겨먹고 살 조금(5키로)빼고 식단조절하고 조금 좋아지나 싶었는데 이번에 두통 오면서 한의원갔다가 목 풀고 확 맑아지네요
조금 더 지켜봐야 겠어요

골게터® 2020-08-15 (토) 09:21

증상이 약해서 나은겁니다.
목신경 눌린 것이죠.
저도 한동안 고생했었던 증상이었는데 카이로프라틱에서 목 뼈 교정 안마를 받아서 나았죠.
일반 정형외과 병원 여러군데 갔었는데 촬여만했지 이유를 모르더라고요.
지금도 그 의사들이 이해가 안가요.
환자들이나 논문에 보면 다 나왔을텐데 X레이나 찍어대고....무뇌들,,,

평소 자세를 거북 목 자세를 하거나 고개숙이고 뭘 자주하면 목이 눌립니다.
허리를 꼿꼿이 펴고 뒷짐 자세로 걷거나 일하면 목눌림이 덜할것이고,
자가 치료는 거꾸로 매달리기와 목 안마기로 목뼈 사이를 늘려주는 행위를 해주면 거의 낫습니다.

wdiydw3 2020-08-15 (토) 12:24

어깨결림은.침도좋지만 봉침이 최고입니다.
국악무도한 어깨안에 칼을 넣어놓은 듯한 고통 일년째
봉침한방에 즉시 고통 50프로 감소
두번째 방문에 백프로 완치
봉침이 대단한걸 처음알앗던 양한진료 한의원

타타루루 2020-08-15 (토) 12:30

이거 뇌혈관이랑 심혈관 검사하셨다니까 그건 패스 하고 전 같은 증상으로 고생했었는데 결론은 저는 목디스크입니다. 님이랑 같은 증상일때 한의원 다니다가 어느날 갑자기 걷지도 서지도 눕지도 못하게 아팠습니다. 6개월간 개 고생하다가 지금 그나마 일상생활은 가능한데 아직도 뛰는건 못합니다. 운동은 당연히 다 못하구요.

레호아스 2020-08-15 (토) 13:06

1차로 병원가서 진료본다. 적어도 2~3곳
원인과 결과가 거시기하면 한의원 간다.
단! 실력있는 한의사가 적기에 결과는 복불복!
실력 좋은 한의사라면 적어도 50% 이상의 호전은 가능.

니지트 2020-08-15 (토) 14:29

저랑 비슷한 증상이었네요..저는 고혈압 진단받았는데
당시 한의사말믿고 계속 한의원 다녔으면 그때 죽었을거에요

BDSM 2020-08-15 (토) 15:23

한의원 쳐다도안봄 ㅋㅋ
침맞을시간에 엑스레이찍고 자세교정하고 물리치료받고 약타먹는게훨씬안정적임;

용왕 2020-08-15 (토) 15:46

운동이 업이다보니? 한때는 수술을 요할 정도의 디스크 진단을 받고 누워서만 지내길 1년...1년이 넘도록 하루 반나절이나 걸리는 치료를 위해 한방병원에 매일 출퇴근.... 물론 이후로도 자주 다녔었는데... 결론은 수술을 안하고 20년째 버티고 있습니다. 양한방으로 안해본 것이 없을정도인데... 아주 못미덥지도.. 그렇다고 맹신하지도 않습니다. 중요한건 정확한 상태 파악이지 양방이든 한방이든 충분히 의미가 있는 분야라 생각합니다.

PT민군 2020-08-15 (토) 16:44

현직 물리치료사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그냥 한의사든, 일반의사든 그 사람의 실력차이 입니다. 양방, 한방 뭐가 좋다 나눌 필요도 없구요. 한의사도 정말 잘하시는 분 많고, 일반 의사도 많구요~^^

항홍홍 2020-08-15 (토) 17:07

두통이 심하면 뇌졸중도 의심해봐야함. 일시적으로 왔다 좋아진걸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함

레페르트 2020-08-15 (토) 17:50

근육뻐근이나 허리통증같은건 한의원이 빠르긴 함

ㅈ어너 2020-08-15 (토) 17:57

실력좋은 한의사한테 침맞으면 진짜 효과 확 옵니다
그자리에서 몸이 좋아지는게 느껴져요
그런데 실력 좋은 한의사분들 보기가 쉽지 않아요

야한빤스 2020-08-15 (토) 18:16

저도 허리가 아파서.. 한의원 갔었는데.. 봉침 약침 몇번 맞고 괜찮아졌습..
근데.. 1-2달뒤 또 아픔... 반복해서 한의원 갔습....
나중에는 치료해도 마찬가지고 너무 아파서 그냥 병원에 가서 mri 다시 찍고
통증주사 3주간 3번 맞고.. 약먹으면서 있다보니 아픈게 사라졌습..
그떈 수술도 생각했었는데...

물론 지금도 가끔 아플때 있지만.. 너무 아프면 병원 가서 통증주사 맞으면서 약먹음....

한의원도 근본치료보다는 통증치료정도밖에 안되는듯;;;

구워먹은감자 2020-08-15 (토) 18:48

양학가서 안되면 한의원갑니다 ㅎㅎㅎ

간부은녀석 2020-08-15 (토) 20:23

어떤병이든 처방이나 치료를 받고 일시적으로 좋아지고 다시 나빠지고가 반복되면

그건 치료나 처방이 병의 원인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면 다른방향으로 진료를 받아보는게 맞겠죠.

특히 한의원에서 침이나 부황 찜질등을 받았을때 일시적으로 좋아지나 다시 찾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병의 본질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서 생기는 상황들입니다.

우리몸이 참 신기해서 허리가 아픈데 혹은 다리가 저린데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들이야 본인의 경험에 의해서 판단하는거니 자신들이 모르는 경우의 수는 애초에 생각을 못합니다.

그래서 오진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죠.

일단 한번 치료해보시고 치료가 안되시면 잘한다는 병원이나 의원 몇군데를 전부다 가서 진료를 받아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미친깡패 2020-08-15 (토) 20:44

침으로 염증이랑 통증 조절하는건 많이 연구됐어요. 한의학에서 효과가 입증된 몇개 안되는 것중 하나입니다. 이쪽은 믿을만한 한의학입니다.

aasqs 2020-08-15 (토) 22:21

한의학이 딱 근육통까진 쓸만함

cold11 2020-08-15 (토) 22:37

한의원도 복불복이죠.
임상경험과 다양한 의료지식을 가진 곳은 잘보고 아닌데는 야매에 가까운 수준인데도 있으니까요.
어떤 한의원 원장님은 자신이 필요하다고 의대 가셔서 산부인과 전문의 면허도 취득한시던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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