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김포에서 공장하는 친구 녀석이 양고기를 보내주겠다기에 냉큼 좋다고 말했어요.
마침 작은 처남이 주말에 모처럼 집에서 고기나 궈 먹자고 하기에 잘 됐다, 양고기가 올 예정이니 내가 준비하겠다' 고 설레발을 쳐댔죠.
그동안 주로 삼겹살만 먹다가 양고기 가져온다는 말에 오오, 굿!! 엄지 척' 보내고 전 으쓱해지고.. 이제 양고기만 오면 되겠군.
그러고 사흘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안오네요. 기다리다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도착할 것 같냐고 물었더니 아, 글쎄..
" 아, 그거? 나 이벤트에 당첨된 거라 다음 주에나 보내준다고 하던데???? "
아,,,이런,,쓰읍. ㅋㅋㅋㅋㅋ 제대로 묻지도 않고 설레발 친 제 혓바닥을 원망해야죠 뭐ㅡㅡ ㅠㅠ 아내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더니 '그러게 왜 도착하기도 전에 소문을 내선,, 이걸 어떡할거냐고 ,,,'
지금 이마트 트레이더스 양고기 검색하고 있습니다. ㅠㅠ 양고기로 한껏 올린 텐션을 삼겹살로 떼울 순 없잖아요. ㅠㅠ
그나저나 트레이더스 양갈비 먹을 만 한가요? 쯔란도 파는 건지,, 그건 만들어 먹어야 하는 건지. 양고기 구울 때 토치도 필요한지,,
갑자기 멍청해지고 바빠졌습니다. ㅋㅋㅋ 이래서 설레발은 위험한 것이여..ㅠㅠㅠㅠㅠㅠ
(영화)
댐즐-- 어라? 재미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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