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페이스.. 의정부고.. 차별적 비하?

게시판이 좀 시끄러운데요.

논란의 중심에 계신 분은 나무위키의 블랙페이스 항목 https://namu.wiki/w/블랙페이스 을 링크하면서 역사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니 무조건 하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나무위키의 항목을 보면

사진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 의정부고 관짝소년단 모습에서 흑인을 비하하려는 듯한 그런 과도하거나 우스꽝스런 분장이 보이십니까?

원 대상이 흑인이고 관이 핵심이기에 최대한 한번에 연상시킬 수 있게 모습을 따라했을 뿐

원 대상이 다른 특색을 가진 다른 인종이었다면 최대한 그 인종의 특색에 맞춰서 꾸몄겠죠.

만약, 오히려 원 대상이 흑인인데 인종만 백인처럼 했다면 오히려 그게 더 모독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샘 오취리가 안좋게 받아들인다고 해서 샘 오취리가 모든 흑인의 생각을 대변하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같은 인종, 나라, 지역 사람들도 생각이 다 같지를 않은데

자꾸 블랙페이스.. 블랙페이스 운운하면서 우스꽝스럽고 비하적인 의미로 행해진 적이 있으니 

비하적 의미가 아니더라도 흑인들 모습 따라하는것도 절대 실례

아예 블랙 자체를 죄악시 여기게 주장하는 분이 있는데

오히려 요즘은 흑인들 사회에서도 본인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자는 생각이 커져서

흑인이나 흑인 사회를 뜻할때는 영어 단어인 ‘블랙’(Black)의 ‘비’(B)를 대문자로 써서 대표하려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합니다.

같은 흑인이라도 이번 일.. 혹은 이런 일들에 대해서도 각각 생각이 다를 수 있을겁니다.

이번 화제가 된 관짝소년단의 모국인 가나의 현지인은 "우리 가나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가나사람처럼 흑인분장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한것에 대해 인종차별적으로 보지 않는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하고

원 당사자인 관짝소년단의 리더도 의정부고 코스플레이 사진까지 첨부하면서 졸업 축하한다며 하트까지 표시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의도보다는 흑인 분장 자체에만 집중하며 불쾌해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거기에는 과거에 노예시절을 겪으면서 핍박받고

노예시절을 지난후에도 우스꽝스런 분장을 하고 비하의 대상이 되던 시절부터 쌓여온

피해의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존중받기를 바라면서, 본인들의 피부색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숨기려 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못한다면..

문화란것도, 발전이란 것도 계속 어울리고, 언급되고, 모방이 되면서 발전할 수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걸 색안경 끼고 불편하게만 바라보면 주류로, 대중적으로 될 수 없고 소수, 변두리에만 머무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별받고 싶지 않고, 어울리고 싶지만, 벽을 세우고 아웃사이더가 되어가는거죠.

인종차별적인것은 분명히 지적하고 금지하되

친근하게 생각하고, 어울리려는 시도들에 대해선 좀 더 포용적인 시각으로 보는게 

흑인, 백인, 황인을 떠나서 범인류적으로 훨씬 발전적인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