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4&aid=0004195250
인구수 조정으로 기본으로 날리는 지역구 의석만 해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5석이다. 여기에 지역구 조정 과정에서 민주당은 한국당은 물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의원들과도 통합지역이 겹치면서 자칫 기존 의석 수 대비 14석까지 줄어들 수 있다.
한국당은 민주당, 대한애국당과 지역구가 겹치지만 수도권과 영남, 충남 지역에서 흔들릴 경우 잃게될 지역구 규모가 13석에 달한다. 그 외 바른미래당은 4석, 평화당은 6석을 날릴 수 있어 지역구 조정 이후 준연동형비례제 효과를 보려는 여야4당의 수싸움과 한국당의 방어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한국 얼마나 손실있나
18일 파이낸셜뉴스가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망한 225석 지역구 의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보다 14석을, 한국당은 13석을 각각 잃을 수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지역구의 통합 대상은 서울에선 노원갑·을·병의 고용진, 우원식, 김성환 의원 지역 외에도 서대문갑·을의 우상호, 김영호 의원이 통합 대상으로 꼽힌다.
동대문갑·을의 안규백, 민병두 두 중진 의원이 통합 지역구로 지적됐고, 경기 군포갑·을에는 김정우, 이학영 의원이 포진해있다.
이후삼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제천단양은 충북 선거구 전체를 재조정할 경우 없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당의 경우, 경북 김천의 송언석 의원과 영천 청도의 이만희 의원, 영양 봉화의 강석호 의원 지역구가 통합 대상으로 분류된다.
한국당 중진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 지역구(부산 중구 영도)와 유기준 의원 지역구(서구 동구)도 통합 대상으로 묶였다.
경기 안산단원갑·을은 김명연 의원과 박순자 의원이, 강원 속초·동해는 이양수 의원과 이철규 의원이 통합 대상 명단에 올랐다.
경남 진주갑·을에선 박대출, 김재경 의원이 통합될 수 있다고 나온 가운데 김태흠 의원 지역구인 충남 보령서천은 인근 지역구로 편입 재조정돼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 1대多 구도..한국은 내부싸움
민주당의 경우, 한국당 지역구 의원들 외에도 바른미래당, 평화당 의원들과 지역구 통합시 대결을 치러야 하지만, 한국당은 민주당 외에는 상대적으로 내부전투에 집중해야할 분위기다.
민주당은 서울 강남을 전현희 의원이 강남갑·병의 한국당 이종구, 이은재 의원과 맞서야하고, 서울 강북갑·을에선 유치원3법을 발의한 민주 박용진 의원이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대결을 치러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도봉, 부산남구, 부산 사하, 충남 아산에서 민주당과 한국당간 대결구도가 펼치는 것 외에도 서울 성동갑의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성동을의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광주 서구와 전북 익산에선 민주당 의원들과 평화당 의원들이 맞서게 되는 한편, 경기 광명의 경우 백재현 의원이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과 통합 지역구에서 승부를 펼칠 수 있다.
광주 동구와 전남 여수 지역구에선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의원과 대결구도가 예고되지만, 윤영일 평화당 의원 지역구인 전남 해남 완도 진도는 해체되고 인근 지역구로 분산 편입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253석인 지역구를 225석으로 줄이는 선거제가 합의될지도 의문이지만 만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면 혼란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인구수에 변화가 크지만 지역구 획정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제기돼 진통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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