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돼지들 보고 속으로 비웃었습니다.

삐꾸네 2019-01-28 (월) 18:49 조회 : 1270 추천 : 2

목욕탕 남탕 들어가면.

40대 이상 남자들 거의다가 희멀건 돼지 같죠.

젖도 좀 출렁 거릴것 같고 배도 뽈록 튀어 나왔고, 운동이라곤 거의 안해봤을 법한 그런 모습.

물론 그 중엔 헬스장을 다니는지, 육체일을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몸매가 다부진 중년 남성도 있습니다.

암튼 이 돼지들을 저는 속으로 막 비웃었죠. 으이구 저래가지고 섹스나 올케나 하겠어?

살이 출렁 거려서 접혀서 참 땀냄새도 나겠다. 쯧쯧. 완전 비계 덩어리구만. ㅉㅉㅉㅉㅉㅉ

어제 목욕탕에 갔습니다. 거울을 보았는데

나의 모습이 그 비계 덩어리 돼지더군요. 30 중후반 넘어가니 찐 살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중력의 힘 때문에 얼굴과 젖, 살 들이 아래로 쳐져 있음이 보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혐오하고 비웃던 희멀건한 돼지 비계 덩어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젠 운동을 해도 복구가 안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돼지편에 서서, 최대한 먹을때 죄의식 없이 잘 먹는,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야 를 연습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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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바보 같음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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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마게돈 2019-01-28 (월) 18:50

난 시력이 나빠서 바로 앞에 있지 않는한 잘 안보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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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매니아 2019-01-28 (월) 18:58

하루에 줄넘기 천번 이상 하고 일주일에 한두번 30분 이상 달리기를 해 보세요.
굳이 헬스클럽에 가지 않아도 서서히 살이 빠집니다.
젊을수록 살을 빼기가 쉽습니다.
신체 일부가 부자유스러워지면 운동을 하기도 어려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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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aios 2019-01-28 (월) 19:42

오지랍의 끝은 내로남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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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미슬 2019-01-28 (월) 20:18

돼지가 돼지에게

돼지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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