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수영 한달정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군대가기 전에 배운 게 

팔꺾는 자유형하고

그 다음으로 평형 다리까지 하다가 군대가느라 못했어요

한 10년만에 다시 자유수영으로 하는데

수영이 이렇게 힘든 운동인가 싶네요

한 라인이 25m라 6번 왕복하면 300m정도 되는데

그거 하면 그때부터 무슨 100m달리기 전력질주한 것마냥 숨이 차서 헉헉거리고,

주변에 보면 저만 이렇게 헉헉거리고 있습니다 ㅋㅋ 

옆 라인이 할머니들이 천천히 유영하는 라인입니다.

진짜 대박인 건 어떤 할머니랑 조금 말 트게 되서 연세를 알게 되었는데

흥남철수때 19세셨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거의 80대 후반인데..

그분은 예전에 수영선수생활 좀 하셨다고 하셔서 그런지 

빠르진 않아도 느리지도 않습니다. 사실 저랑 비슷..

저는 몇번 하면 개처럭 헥헥거리는데 

그분 보면 쉬지 않고 1시간 내내 계속 하시더군요.

뭔가 제가 수영하면서 쓸데없는 데다 힘을 낭비하고 있다고는 생각되는데

이제 한달 반쯤 되는데도 헥헥거리는 건 영 고쳐지지가 않네요

덕분에 운동은 좀 되긴 합니다 

요즘엔 유튜브에서 자유형 영상 보면서 연습중인데 롤링 연습중입니다.

그런데 힘 빼고 잘 하다가도 롤링 연습만 하면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오래는 못하겠더라구요.

암튼 오랜만에 수영하는데 재미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