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808202131005&code=920202
집값 24% 오를 동안 가계소득 9% 늘었다
김종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5년간 아파트 가격이 평균 24.3% 오르는 사이, 가계소득은 8.9%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주택자가보유율은 고소득층(소득 9~10분위)의 경우 72.8%에서 79.9%로 늘었으나 저소득층(1~4분위)은 52.9%에서 49.3%로 하락했다. 2016년 상위 10%가 보유한 주택의 평균 자산가액은 8억1100만원으로 하위 10% 평균자산가액 2400만원보다 33.8배 많았다.
이처럼 최근 5년간 오른 집값의 수혜가 고소득층에 집중되면서 한국 사회의 계층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토연구원이 20일 내놓은 ‘주택시장 양극화 해소를 위한 주거정책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보면 2012년 대비 2017년 평균 가계소득은 407만7000원에서 444만원으로 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6894만원에서 3억3441만원으로 24.3%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 증가속도가 가계소득 증가속도보다 2.7배 빠른 것이다.
주택가격 상승혜택은 고소득층에 집중됐다. 주택 소유 전체가구의 6.0%가 총 자산가액이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소유했다. 상위 1.2%의 총 주택자산가액은 12억원을 넘었다. 반면 주택 소유자의 75% 이상의 주택자산가액은 3억원 이하였다.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하고 있는 다주택자 수는 2012년 163만1000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198만명으로 21.4% 증가했다. 이들은 전체 주택의 31.5%(457만채)를 소유하고 있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5%에 달해 1주택자 증가율(2.2%)의 2배 이상이었다.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서민들이 주로 사는 단독주택의 전·월세전환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지난 5월의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4.1%인 데 비해 지방 단독주택 전·월세전환율은 10.1%였다. 국토연구원은 “주택 양극화 해소를 위해 청년·신혼부부, 고령층, 저소득층의 삶의 기반이 되는 주택공급이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밀상점)
대용량 일회용 전자담배 비밀특가!
(6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