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기로는 미국에는 기부금 입학 제도가 있습니다.
뭐 1-2억이 아니고 수 백억 정도를 내면 자식이 명문대를 그냥 입학하는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자식 하나에 대학에 넣는 조건으로 도서관도 하나 지어준다고 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제도가 꼭 한국에도 도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여년간 대치동 현장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대학 입학에 돈이 상당한 경향을 끼칩니다.
특히 수시가 커지면서 그러한 경향은 심화되었습니다. 부정하시는 분들은 실정을 잘 모르시는 겁니다.
맘 먹고 10-20억을 부정하게 사용한다면 얼마든지 자식을 음성으로 대학에 넣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밝혀진 사례도 심심찮게 언론을 통해서 접하고 있죠.
100 %한국이 깨끗하게 입시를 시행하고 있다면야 저도 기부금 입학은 반대하지만 어차피 돈지랄로 대학 갈 놈들은 다 갑니다.
차라리 그럴거라면 음지에 있는 돈을 양지로 꺼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합법적으로 돈을 내고 대학에 입학하게 되면 사회적인 불이익보다는 이익이 훨씬 많습니다.
첫째, 음성적인 입학은 정원 내 합격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정말 열심히 노력한 학생이 돈 주고 (내신 위조, 교수 뇌물 등) 들어 간 학생 때문에 불합격을 하고 인생을 망치게 됩니다. 하지만 기부금 입학은 정원 외 합격이라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둘째, 음성적인 입학에 쓰인 돈은 불법을 저지른 교사나 교수가 착복하는 겁니다. 하지만 기부금 입학에 쓰인 돈은 공개되어 대학교가 다른 학생들의 장학금이나 도서관 등 바른 곳에 쓰입니다.
다들 반대하시는 이유가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냐?"고 착한 척 하시는데
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입니다. 아직도 싼타를 믿습니까? 환상에서 깨어나시고 현실을 직시해야 더 잘 삽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그 안에서 가장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돈이면 대학에 갈 수 세상에 살면서 아닌 척, 모른 척 하는게 나을까요?
자식을 그냥 명문대에 넣어 준다면 몇 십억, 몇 백억을 쓸
돈많은 사람들은 (예를 들어 강남 건물주)
많습니다.
그 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등록금 대 준다면 오히려 부의 재분배 효과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몇 놈들 돈 주고 공짜로 대학 가는게 그리 배 아픕니까? 지금도 그런 놈들은 어떻게든 대학 가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던 건데 이제는 공론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숏츠)
X-Japan 지워버린 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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