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게시판

[회원게시판]

코스프레 옷이 올때마다 흥분이 됩니다.

Astralll 2018-11-20 (화) 00:37 조회 : 1632 추천 : 3

옷이 택배함에 보일 때마다 어울릴까? 어울리겠지? 안 어울리면 어쩌지?

그 설렘으로 계속 안입고 셀렘을 유지하다가

가발까지 같이 오면 함께 착용해보고는 "아 역시 화장을 해야 알 수 있지!"라며

화장까지 하고 이리 찍고 저리 찍고 돌려 찍고 뒤집어 찍고 다른 코스프레랑 콜라보도 해보다가,

하 역시 포토샵밖에는 없구나하면서 만지작 만지작 하다가 원본이랑 비교해보면서 현탐 맞고

옷이랑 가발 구석에 발로 차넣고 씻고 누워서 이토 유게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하네요 ㅋㅋ

역시 코스프레는 포샵이 50%인 거 같습니다. 내일 마저 만져야겠어요....

Astralll 게시물보기 구독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더보기

댓글 28개

댓글쓰기

Star 2018-11-20 (화) 00:45

- _-;;

혹시 성 정체성에 혼란이 있으신 건 아니죠?

추천 0

Astralll글쓴이 2018-11-20 (화) 00:51

아 그 흥분이 성적 흥분이 아니가 기대와 설렘이라는 뜻이었는데....
몇 번째 얘기하는지 모르겠네요. 성 정체성 혼란 없습니다. 녜녜

추천 0

Star 2018-11-20 (화) 00:52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ㅡㅡ;;

추천 0

딸망주 2018-11-20 (화) 00:57

님은 정체성 혼란이 없겠지만 제가 생길것 같군요? ㅆㅣ익~

이거 어떻게 책임질겁니꽈? 하앜~

추천 0

Astralll글쓴이 2018-11-20 (화) 01:10

에라 모르겠다!!! 사....사랑합니다!

추천 0

Star 2018-11-20 (화) 00:49

딱히.. 시비 거는 건 아닌데..

뭐 여장하실 수도 있죠..

근데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여장 하는 분들 중에서 시라누이 마이를 시도 하시는 건 처음 봤습니다..;;

추천 0

Astralll글쓴이 2018-11-20 (화) 00:57

그게 가발을 그런 걸 구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여자들이야 머리가 기니까 그냥 하면 되는데

남자가 하려면 가발을 사서 좀 만져야 합니다. 코스프레 오래하다보니 가발은 이제 그냥 제가 만지네요ㅋㅋㅋ
시라누이 마이가 옷이 좀 그래서 무슨 포즈를 잡아도 좀 야하게 되서 차마 올리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추천 0

Star 2018-11-20 (화) 01:01

솔직히 시라누이 마이 의상이 여자도 입기에 정말 부담스러운 옷인데..

하신 거 보고.. 우와 정말 놀랬어요.. -0 -;

그리고 정말 여장을 좋아하는 마음이 제게 전달이 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 만 더 하겠습니다 저 때문에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

악의가 있던 건 아닌데.. 제가 쓴 댓글을 보니 제가 실수한 거 같네요..

추천 0

Astralll글쓴이 2018-11-20 (화) 01:10

아 ㅎㅎ 괜찮아요. 아무런 느낌 없었어요 ㅎㅎ 오히려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죠.

사실 마음같아서는 시라누이 마이도 올리고 싶은데 음.. 야하기도 하고 욕먹을 거 같아서

차마 올리지는 못하겠더라구요. ㅋㅋㅋㅋ

저도 위에 쓴 거 보니 좀 퉁명하게 쓴 거 같네요. ^^;
여자가 남장한 코스프레 했다고 성정체성에 혼란 있냐고 물어보진 않은데
이상하게 남자가 여장한 코스프레 하면 곧 잘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냥 재미로 하고 있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 자꾸 이쪽으로 집중하고 있네요.

추천 0

열매의웃음 2018-11-20 (화) 01:30

오 코스프레 하십니까?
예전에 선유도,여의도가서 많이 보곤 했는데 코스하는 애들과 친해져서 카페에서 얘기도 하고
저녁때는 용산이나 종로에서 아지트 같은 식당에서 술도 마시고 옷 제작소가서 같이 도와주고ㅎㅎ
다들 마음의 상처가 하나쯤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사회에 고외하던
나에게 겸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어렵게 살아온 그 어린분들에 의해
인격체가 한단계 더 성장 할 수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네요.

올해 오래만에 가보니 이젠 코스하는 사람들이 한두팀 밖에 없더군요.
코스하는 사람들 착하고 이해심 많고 술도 잘 마시곤 했는데 그때는 폴더폰이였고 싸이도 망하고 연락이 안되지만 그립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슈.

추천 0

Astralll글쓴이 2018-11-20 (화) 01:44

30대입니다. 예전에는 저도 아는 사람들 많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하는 아직까지 하는 사람은그때 알던 사람들 중에는 저밖에 안남았네요. 코스프레 하는 사람들 진짜 착합니다. ㅋㅋㅋ 의외로 순진하기도 하구요. 열심히 해야죠. 유통기한 얼마 안남은 것 같으네요 저도

추천 0

열매의웃음 2018-11-20 (화) 04:06

코스를 그리 좋게 보는 사회도 아니고.. 아무한테도 얘기를 못하는 그런 말이라..
늘 마음속에 담아주면서 살아 왔는데.. 님에게 풀어도 될련지 모르겠지만
코스하시는 분이시고..저보다 용기가 있으시니 헤아려 주리라 생각됩니다.

코스에서 친해진 나보다 6살 아래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애가 자취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저는 코스보다는 그저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가서 자주 구경만 했고 오히려 그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그냥 가만히 앉아 바람을 느끼면서 바라만 봤었습니다.
그리고 후에 한 애가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네더군요. 자주 뵌다고 혹시 팬이냐고
저는 놀라 "예? 아니? 그게 아니라 그냥 예쁘셔서 바라만 본거데요?"
그 애들이 웃으면서 부끄러워 하더군요.
예쁘다고 했으니 부끄러워 할 만 하죠. 저도 순간 아 말실수 했다라고 생각하고..
어찌 이러쿵 저러쿵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 말 놓는 사이까지 되어 버린거죠.
코스는 팀이 있더군요.
그 애들은 다섯명이 무리였고 후에는 다른팀 애들까지 알게되고..
어느 순간 그 애들이 저보고 금성무 오빠 신성우 오빠라며 장난 치듯이 불리우게 되었고
코스프레에 없어서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느낌이였습니다.
그렇게 친해지고 여러번 만나고 어느날 저에게 처음 말을 건 애가 술 한잔 하자고 자기집으로 부르더군요.
안주는 있으니깐 술만 사오라고..-,.-그리고 저 뿐만 아니라 세명 더 있다고 하더군요.
가보니 애들이 다 화장하고 메이드복으로 코스한 상태로 먹고 있는 겁니다.
코스하고 왔냐고 하니 아니 그냥 이렇게 술 마시면 더 새롭다나 뭐라나..
그렇게 술 좀 들어가고 한 애가 손을 가르치며 "신성우 오빠~저기 봐봐~"해서 돌아보는 순간..
치마 아래 팬티가 볼룩 튀어나와 있는..저는 "야! 이건 너무 문란하지 않냐?"하면서 팬티 아래에
뭘 집어 넣은 건 줄 알았고.. 아니 진짜라고..깔깔깔 웃는 겁니다 애들이..
저에게 처음 다가와 말을 건낸 그 여자애는 얼굴이 빨게 지면서 애들한

추천 0

열매의웃음 2018-11-20 (화) 04:08

화를 내는 겁니다.. 화내는 모습보고 저는 아..진짜구나라고 느꼈고 봐온 것만 8번은 봤는데
그것조차 몰랐던 제 자신이 웃긴거였죠..평상시에도 아직 어리고 머리도 단발이고 약간의 화장을
하고 다녔기에..그냥 남성적인 여자앤가 느꼈을 뿐이였는데..
처음 저에게 다가와 팬이냐고 말 건내던..애가.. 여자가 아닌 남자였던거죠..
그냥 좀 충격 먹고 처음부터 선유도에 앉아 그 앨 남모르게 바라보았기 때문에 약간의 호감은 있었는데..
배신감이라기보다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습니다.
근데 다른 애들은 다들 여자더군요. 그애만 남자였고 여자 애들이 "너만 끙끙 앓거냐고 오빠도
알아야 한다"며 말하더군요. 그 애도 절 좋아했던 것이였죠..
처음에는 그냥 자주 보이니 눈만 마주쳤는데 혼자 이어폰 꼽고 우리를 바라보는 모습이 편안해
보였고 부모에게 상처 받으며 살아온 자기에게는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위안이 되었고 그게 커져
자꾸만 생각나고 안보이면 조마조마하고 언제가는 사라질까봐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다는군요.
문제는 저는 남자이고..그 여자인 줄 알았던 애도 남자 였으니..그때 순간 소주 반병을 원샷 때렸죠.
늘 허전한 마음을 채울려고 한강을 걸어다니고
우연 찮게 코스프레 애들과 친해지게 되어 허전한 마음을 다시 채우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는데..
그 코스프레 애들로 인하여 또다른 고뇌에 빠져버렸으니 "이게 뭔 이런 운명이 다있냐" 하면서요.ㅎㅎ
하지만 그리 불쾌하지는 않더군요. 절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했죠.
애들은 오히려 와~오빠 화내지도 않고 받아들이는 거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응? 아니? 응? 그게 아니라..누가 되었든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졸 행복하다!"라며 무마했죠.
술이 더 들어가고 흥이나고 어쩌다보니 왕게임도 하고 근데 여자 애들이 무슨 트릭을 썼는지
모르겠지만..그 애랑 키스하게 되더군요.
뭐 왕게임이고 예전에 미팅자리에서도 왕게임해서 친구끼리 키스했는데 별거 있겠어하고 그냥 키스했죠.

추천 0

열매의웃음 2018-11-20 (화) 04:11

오히려 메이드복 입고 화장하고..저도 호감있던 애라 상대방이 남자인데도 가슴이 심하게 뛰더군요... ...
키스만 하고 바로 땔려고 했는데 오히려 그 애가 절 꽉 끌어않더니 강하게 키스를 하는..
저는 그때 술도 들어갔고..정신적 감각이 무신경 했었고..좋아했지만 이젠 좋아할 수 없는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였고 저도 그냥 우리 서로 안됬네..라면서 그 애와 키스한 상태로 그 애를 끌어 앉고 등을 토닥여 줬죠..
갑자기 그 애의 눈에서 눈물이 나왔고 저 또한 알게 모르게 눈물이 맷혔고..
그것을 보는 여자 애들 또한 우리의 심정을 아는지.. 울더군요..
동성끼리의 키스가 왜 이렇게 슬프던지..

그리고는 저는 그 집을 나섰고 택시타고 여의도에서 내린 후 맥주까고 한강의 밤하늘에 펼쳐진 별들을 바라만 봤네요.
허무... ... 허무한 밤하늘의 별 제 눈이 밤하늘, 눈에 맷힌 눈물이 별같은..정말 아무런 생각도 안나고 안들더군요.
그리고 그 애한테 다음날 문자가 왔습니다. 어제 정말 죄송하다는 듯이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군요.
저는 정말 아무런 생각도 안들고 아무런 느낌도 없었습니다. 감정 그대로 그냥 "괜찮다"라고만 보냈죠.
그 애는 그런 제 문자가 차갑게 느껴졌을까요?
그 후 그 애한테 연락이 없었고 저 또한 어떻게 할 수 없는..서슴 없이 전처럼 만나자라는 것 또한
그 애한테는 잔인하게 들릴 것 같고 다신 연락하지 말자라는 것 또한 그 애게도 저에게도 왠지 후회가 될 것 같고..
사귀자라는 것 또한 그 애게도 저에게도 정말 큰 상처로 밖에 남지 않을 것 같아 생각도 안했지요.
그렇게 2년 좀 안된 시간이 흘렸습니다..당시 미국산 소고기 시위가 한창일 때였죠.
저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을 살겸 시위에 동참 할려고 갔었습니다.

추천 0

열매의웃음 2018-11-20 (화) 04:12

그때 시위하던 사람들이 많아 우연 찮게 길에서 코스했던 방에서 같이 술마시던 여자애와 어깨를 부딪치게 되었고 저는 반가워 했는데 그 여자애는 좀 피할려고 하더군요..
공무원 시험 본다고 책사려 왔다고 했고 이제는 코스프레를 안한다고 저는 "애들 잘 지내냐"고 물었고.. 그런데 갑자기 "오빠 우리 술 마실까? 전에 우리 돈 없었을때 오빠가 많이 사줬쟈나 오늘 제가 쏠게요~"하는 겁니다.
그리고 종로 고기 골목에서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여자가 먼저 저에게 "오빠 그 애 궁금하지 않아?"하는 겁니다.
솔직히 전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솔직히 이 여자애를 우연 찮게 만났지만
만나자마자 "그 여장남자 애 어떻게 지내?!"라고 말 할 뻔 했으니깐요.
"응 다들 궁금하지.." 그렇게 애기를 하니 자기도 1년전에 연락을 끈었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오빠 잊을려고 이태원 바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저는 좀 많이 충격을 받았고.. 날 좋아했주었고..날 사랑해 주었고
나 또한 그 애에게 좋아한 감정이 있었고..늘 그리웠고..
같이 입맞춤을 한 사이고.. 근데 날 잊을려고 이태원..트렌스바에 들어갔다는 것에 좀 많이 미안했고 충격이 컸습니다. 취미로 한 여장이 날 만나고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고..
내가 진짜 여자로 만들어 버린 건 아닐까.. 늘 그 애가 했던 얘기가 있었습니다..
"선배(왜 오빠라고 안하고 선배라고 불렸는지 알게 되었지만)랑 같이 있으면
따뜻하다"고 부모 사랑도 못받고 학창시절 왕따 당하고 친척에게 버림받으며 살아왔는데..
자기한테 잘해주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에 감정이 생겼나 봅니다.
비록 서로 정사로 맞대지 않았고 나와 같은 남자였지만
내가 정말 챙겨주고 싶었고.. 결정과 대처에 큰 실수를 했구나..미안하다고만 느꼈습니다.
여자애가 "오빠 이젠 잊어..나도 여자지만 여자 좋아했고 사귄적도 있었어..왠지 오빠가 알아야 될 것 같아서"
저는 이런말 하기 힘들었을텐데 고맙다라고만 하고 술을 연속 세잔 입안에 털어 넣어 꿀꺽하고 삼키기만 했습니

추천 0

열매의웃음 2018-11-20 (화) 04:12

그리고 저편에서 들려오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시위..
그때 내가 왜 광화문에 왔으며 왜 동참 할려고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고
다수들은 전체로 뭉쳐 서로 자기들이 피해자인 마냥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바빠 보였고..
진짜 피해자들인 소수자들은 늘 고통 받아 살아왔으며 소수자들의 말은 듣는 척 만하며..
아직도 쩐내나는 구석에 쪼그려 앉아 몸을 팔면서 구걸을 하면서 사는데..
그 여장남자애 부모가 이혼 후 고모네서 길려졌고 사촌들과의 차별을 받으며 살아왔고
늘 사랑받는 인생을 부러워했고 현 사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했는데 그것을 코스프레에서 찾았다고 했었는데..
이 작은 취미가 늘 상처 받고 억압받으며 살아온 애에게는 정말 행복 그 자체였을테고..
어렸을때부터 억울하게 살아왔으니 후에 행복하게 살 줄 알았는데...
난 여태 뭘 본 것이고 뭐에 놀아 난 것인지라는 생각을하며 전철을 타고..
전철 안에서 시위 끝나고 온 자들의 함성에 나의 존재감은 가려지고 가만히 서서 생각를 해보니..
아무 힘도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한탄스러웠고 ㅂㅅ같았습니다..
동성이였지만..서로 감정이 생기고..
그런 애를 저의 유유부단함에 그런 곳까지 떨어트린 제 자신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제가 내린 곳은 2년전의 습관이 되돌아 온것인가..
갈 이유가 없는데 한강이더군요..다만 다른점은 더운날에서 추운날로 바뀌었다는 것 뿐이였고..
날이 추워 그때처럼 눕지 못했지만 앉아서 밤하늘만 바라봤네요.
그리고 그때와 다르게 이 날은 별들이 안보이더군요.

추천 0

열매의웃음 2018-11-20 (화) 04:12

30대라..2012년 이후로 바쁘고 이런 저런 생각에 코스 자체의 관심을 멀리하게 되었고
님이 어느 지역에서 활동하시는지도 모르지만 서울에서 활동 했었다면 예전에 우연 찮게 서로 봤을수도 있었겠네요.
댓글들에 사진 얘기가 있어 찾아보니 제가 전에 댓글단 분이셨군요.
아이디를 외우는 편이 아니라 그게 님인 줄 몰랐네요.
그냥 코스만 하는 줄 알았지 여장남자 코스 일줄은 전혀 생각치도 못한..
그때 그냥 남자 사랑해요?라고만 적었죠. 뭐 한편으로는 생각없는 댓글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생각많은 댓글이기도 합니다.
이 장문의 글은 님 사진을 처음에 봤을때 닮아서 혹시 그 앤가라는 생각에
남자 사랑해요?라고 적었죠ㅋㅋㅋ
다시 한번 보니 그때 그 여장남자 애와의 추억도 떠올라서 적여봤습니다.
눈크고 볼살이 귀여우신게 님이랑 많이 닮기도 했도..
힘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속이 다 시원하네요~
자기의 마인드로 늘 포기하지 않는 삶 사시는게 보기 좋습니다.
후에 언제가는 또 보겠죠.
이만 적겠습니다.
ㅃㅃ

추천 0

Astralll글쓴이 2018-11-20 (화) 05:29

달아주신 댓글 다 읽어보았습니다. 참 슬픈 드라마같은 얘기네요.
아마도 그분은 트렌스젠더 성향인 코스어분이었나봅니다.
보통 트렌스젠더분들 보면 여성성을 표출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은데 그래도 그 분은 코스프레로
풀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지 않았나 싶네요.
술마시던 그날,
차라리 고백할 기회가 있었다면, 사귀어보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사랑이란 건 이성이든 동성이든 그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내가 너를 좋아하고 너도 나를 좋아하고 그러면 된 거라고 생각해요.

아쉬움이 많이 남으면 성공한 인생이고
후회가 많이 남으면 불행한 인생이다.

위에 말은 제가 늘 새기고 있는 말입니다.
열매님은 그날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아쉬워하고 계신가요....

단순히 그냥 오랜만에 보고싶다라는 느낌이라면 어디있는지 알아도 차라리 보지 않으시길 바라요.
이미 많이 변했을 거예요. 겉모습... 그리고 이태원 바에 일하면서
사람 자체가 변했을지도 모르죠... 아시잖아요. 이태원 바가 어떤 곳인지....

그분이 이태원에 들어간 거 보니 아마도 차곡차곡 돈을 모아 수술을 했을 거고
사회에 적응하려 했으나, 쉽지 않아 결국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태원 술집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싶네요.
듣기론, 이태원 술집은 서른만 넘어도 퇴물취급 당한다고 하더군요.
젊고 예쁜 20대 초반 트렌스젠더들이 계속 유입이 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분은 몇살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멀리서 나마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추천 0

Astralll글쓴이 2018-11-20 (화) 05:29

한때 여장모임이나 여장 코스프레같은 카페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한군데 찾았습니다.
cafe.daum.net/vivianlove
여기인데요. 여장/트렌스젠더가 목록에 같이 있습니다.
아마 트렌스젠더분들이 처음엔 여장으로 시작하니까 여장과
트렌스젠더를 묶어놓은 거 같습니다. 처음엔 모르고 들어갔었는데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 좋은 분들도 많고 교류도 하고 나름 재미있게
지냈었습니다. 트렌스젠더분들도 사진 많이 올리는 카페니까 혹시 들어가서
찾아보세요.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모습이 많이 바뀌어서 못알아보실 수도
있겠네요.

전 나름 제가 참 희한하게 생긴 거 같아서 나랑 닮은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닮은 사람이 있긴 있었네요.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ㅎㅎ

가끔 사진 올릴 때 또 댓글 달아주세요. ^^ 뽀샵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구요.

전 다시 마저 자러 ~~ zZZ~

p.s. 진짜 어쩌면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추천 0

열매의웃음 2018-11-20 (화) 07:14

한번 들어가 봤는데 등업해야 하는군요.
이런데가 있는지도 몰랐고 이렇게 회원수가 많은지도 몰랐습니다.ㅎㅎ
그 여장남자 애가 처음부터 트렌스젠더는 아니고 날 만나고부터 뭔가 자기가 남자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걸로 압니다..그래서 제가 동성에 눈을 트게 해준것은 아닌지..
많이 미안해하는 것이고..왜 그때 뭐에 홀린 듯 선유도 갈때마다 계속 그 애들을 쳐다 봤는지.. 애들끼리 다 같은 학교 출신자들 이였고
여자 애들끼리 코스프레 하다가 여장남자애가
자기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시작했으니..처음에는 봉신연의라고 했나..
뭐 남 케릭 위주로 하다 어느 순간부터 나데시코인가? 여장으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쉬움과 후회라.. 저는 바로 후회라고 말하고 싶네요.
아쉬우면 성공한 삶이라고 하셔서 그래 아쉬울때도 많았지라고 생각했지만
그 애는 사람이였고 절 좋아했던 사람이였습니다.
그 애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질 못해서 아쉬움보다는 후회가 앞장서는 군요.
물질적으로는 전보다 좋아졌다 한들 정신적으로는 삶과 생각에 많은 양향을 끼쳤습니다. 후에 여자들도 만나곤 했지만 과연 이 여자가 날 좋아하는 걸까? 왜 만나는 걸까?라는 생각..그 애는 진심으로 나에게 다 줄 정도로 좋아했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만난 여자들은 그냥 따분한 삶을 즐기기위해 날 만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죠..
그렇다고 지금 남자를 좋아하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ㅎㅎ
그냥 진심을 사랑하는 것이죠.

추천 0

열매의웃음 2018-11-20 (화) 07:37

차라리 고백할 기회가 있었다면, 사귀어보는 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사랑이란 건 이성이든 동성이든 그 의미는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내가 너를 좋아하고 너도 나를 좋아하고 그러면 된 거라고 생각해요.

네..님 말을 읽어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저도 그때 많이 외로웠고 방황도 해보고 코스프레하는 애들을 보면서
학창시절이 그립네라는 생각도 해보았고 그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나에게 먼저
다가와 준 건 그 애였고 여자인 줄 알고 저도 순간 서로 안보이는
실로 이어져 있나 했죠.
남자라는 것을 알게되고 어찌 할 수 없는 생각뿐이라 제가 기피하게 된 것 같네요.
왜 그때 고백 받고 난 후 좀 더 만나면서 토닥여주지 않았나..그랬으면 애가 좋은 길로
가지 않았을까라는... ...역시나 후회네요.ㅎㅎ
이태원 바가 솔직히 어떤 곳인지는 알아요. 허나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죠.
생각도 나고 보고 싶기도 하지만 다시 찾지는 않을 것 같네요..
찾고 난 후 뭐라고 얘기해야 하는지 그리고 저도 이제는 저만의 길로 가야하니
그 애도 이젠 퇴물인가..하하하...뭔가 어이 없으면서 참 씁쓸하네요.
저도 그냥 잘 살아 있길 바랄 뿐입니다.
인생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고 다 저마다 고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보니 님 네번째 빨강옷에서의 얼굴 그 애가 아래에서 절 올려다 볼때와
행동과 모습이 많이 비슷해 생각이 났습니다.
그 애도 올려다보면서 손가락을 턱이나 볼에 넣어 귀여운 척 쩔어거든요.ㅋㅋ
타인과 닮았다고 하는 건 큰 실례이기도 헌데 죄송합니다.

p.s. 니 뒤에 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