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원론적으로는 모두 맞는 말이고
그렇게 해야 하죠..
하지만 일단 지금 수의계 공무원 인력난 알면 정말 그런말하기 어렵죠..
보통 수의대 나와서 고시 패스하면 약 6-70% 는 동물병원 중심의 임상 수의사로 가고
소수가 공무원으로 가는데 (사실 이건 한국 뿐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비슷함)
(물론 그 만큼 폐업하는 동물병원도 엄청 많고..)
전남 같이 동물 많으면서도 처우 별로 안 좋은 곳은 채용하기가 엄청 어렵다는..
예상하다시피 일은 엄청 많은데 대우, 연봉은 별로니
수의사 신문 같은데 들어가보면 내부적으로도 엄청 불만이 많더군요...처우가 그런데 누가 비임상 수의사로 가냐는..
그래서 사실 각 지자체별로 있는 유기동물보호소도 공무원 소관이긴 하지만
사람이 없다보니 개장수 업자에게 맡기는 곳도 있고 동물병원 위탁이나 파견으로 돌리는 곳도 있고...
제대로 관리되는 곳이 그리 많지 않아요
사고 많이 치는 울 비글이도 서울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데려왔을 정도니..
제가 올린 기사 댓글에 모든 동물에게 위치추적용 칩 삽입하고 출산도 허가제로 바꾸자고 하는데..
일단 돈없어서 못해요 ㅋㅋ
지금 삽입하는 칩은 그냥 소유주 정보 등 입력한 칩이고 위치추적용 칩은 30-40만원 정도 합니다..
그걸 하고 다니는 강아지는 거의 없을걸요...
그리고 도시에 있는 강아지도 문제지만 시골에는 정말 소유개념이 없는 개들이 천지입니다..
그걸 누가 자원봉사해서 돌봐주는 것도 아니고
관리하고 감시하는 것도 공무원인데..앞에서 말했다시피 전문 수의 공무원이 제대로 없는 곳이 워낙 많아서...
일단 너무 엄격하게 하면 시골에서 먼저 난리가 날 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해가 살짝 안되는 건..
독일을 비교를 많이 하는데..독일은 세계 최초로, 그것도 나치 정권이 동물 보호법을 지정했고
그만큼 인식 뿐 아니라 인프라도 충분하니 가능하죠..
단순히 법으로 만든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닌데 너무 앞서나가신 분들이 좀 있는듯해요.
저 포함 동물 키우는 분들도 잘 관리를 해야겠지만 엄격하게 관리하는 만큼 사회 인프라도 그에 맞게 되어야 가능하죠
그냥 독일 따라가자 하면 사실 아무것도 안되는 겁니다.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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