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릴적 학대의 대상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초2때 이혼했고 저를 데려왔습니다.

그때 처음 보는 여자가 있었고 저더러 이모라고 불르라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엄마라 부르라고 시키더군요.

계모의 나이는 너무 어렸고 처음에는 잘해줬습니다.

근데 그게 오래 못가더군요.

채 1년도 안되서 때리시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진짜 제가 나쁜아이라서 맞는다고 생갔했습니다.

손에 잡히는 모든 도구가 구타에 이용되고 학교에서도 맨날 다쳐서 가니까

왜 다쳤냐고 물어보더군요.

계모를 그것도 생각해서 계단에서 굴렀다고 교육시켰고

멍청한 저는 그대로 대답했구요.

뉴스에 나온 학대계모도 다치면 병원은 데려갔더군요.

저는 머리가 터졌어도 신고당할까바 병원도 못갔는데...

아빠는 다칠때마다 한바탕 싸우고 하루 이틀 잠잠하다가 또다시 학대는 여전해지고.

변하질 않더군요.

나중에 나이먹고 커서 느낀건데 제가 당한게 부당하고 범죄였단걸 알게되었죠.

지금은 세 아이의 아빠가 되고 제가정은 누구보다 좋은 가정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나에게 잠재된 폭력성이 아이들에게 나올까바 조심 또 조심하고

우리 애들은 제일 행복하게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모가 제 와이프에게 저를 친자식처럼 키웠다고 그런적이 있더군요.

자기 자신에 세뇌를 한거같은데....

친자식을 허리띠로 때리나요? ㅋㅋ

어제 뉴스에 나온 그 아이가 저였을수도 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아침에 머리가 복잡해져서 헛소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