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살해 美경찰 살인혐의 격상…연루자 전원 피소(상보)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이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의 혐의가 3급 살인에서 2급 살인으로 격상됐다. 사건 현장에 있던 나머지 3명의 전직 경찰관들도 모두 형사 기소됐다.

CNN에 따르면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쇼빈의 살인혐의를 2급으로 수정한 기소장을 제출했다. 우리가 입수한 증거들은 쇼빈의 2급 살인 혐의를 더 강력히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최대 형량이 징역 25년형인 3급 살인과 달리, 2급 살인은 최대 형량이 40년형에 달한다.

엘리슨 장관은 플로이드가 사망한 현장에 같이 있던 전직 경찰관 3명도 방조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플로이드 사망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은 토머스 레인과 토우 타오, 알렉산더 쿠엥이며 이들 중 한명은 이미 구속됐다. 드루 에반스 미네소타주 범죄수사국장은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석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날 중으로 구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플로이드 유족 변호인인 벤 크럼프는 이날 트위터에서 "엘리슨 법무장관이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경찰관을 체포, 기소하고 쇼빈에 대한 혐의를 2급살인으로 격상시킨 데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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