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걸까요

이제부터 격주로 시댁에서 하루 자구, 처가에서 하루 자구 오자구 하세요.

이번 달부터 부모님께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자' 까지만 했으니 상의 아닐까요?

미리 님께 언질 없이 부모님께 그렇게 오겠다고 먼저 말씀부터 드렸다면 통보' 라고 봐도 무방하지만,,

굳이 '~ 오면 어떨까?' 라는 형식을 취하지 않았다고 상의가 아닌 통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그 말을 들었으니 답을 하시면 되잖아요, 속으로 삐치지 마시고 본인의 의견을 냅다 얘기하세요. 좋다, 싫다, 이유는 이거다' 그러면 또 답을 하겠죠? 그렇게 때론 투덕거리면서 다투기도 하고, 의견 조율도 해가면서 함께 늙어가는 겁니다.

상의가 뭐 별겁니까, 그렇게 상의가 되는 겁니다.

중요한 건 이런 과정은 정작 당사자에게 털어 놔야 진짜 상의가 된다는 점이겠죠. 여기가 아니고...

가장 BEST는 서로 의논 하고 하는게 제일 좋죠.서운 할 수도 있어요. 저도 서운 했겠는데요?
일단은 신랑 말씀데로 하시고, 나중에 기회가 있을때나 가까운 시일에 "그때 나랑 의논을 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고 한번 말 해보는건 어떨까요?

시댁이라는 것보니, 와이프 같으신데...
참고로 저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장인장모가 10층에 살고 계시고, 전 3층에 살고 있습니다.
주 3회는 장인 술동무 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이 터치를 안합니다. 장인에게 강제 소환 되더래도..
저 역시 그려러니 하고..대신 저의 아버지께서 다른 지역에 살고 계시다, 애들 봐 주신다고 먼 타지까지
오셨습니다. 혼자 계신데, 자주 찾아 뵙거나, 식사를 하자거나, 하는게 1할도 없더군요..

이거 오래 끌지마시고..슉슉 말하는게 좋겠습니다.
다른사람들의 "예민하다" "괜찮다"에 의존마시고..
타이밍 잡아서 ��!! 말하세요..
이거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쓰신 글들 전체적으로 보면 남편이 마이웨이인 경향이 좀 있고
글쓴분은 남편에게 의존적이거나 끌려다니는 경향이 보이시네요
아쉬운 건 표현 안하고 쌓아놓으면 화근이 됩니다
그리고 내가 아쉬운 걸 상대가 알아서 캐치해 주겠지 하는 은연 중 바램은 보통 이루어지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