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기안84님에 대하여

저 역시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있기에 기안84님을 충분히 공감하고, 걱정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웹툰작가이자, 나혼자산다의 출연자로서 엄청난 부담감을 앉고 있을겁니다

웹툰 마감일에 쫓기다보면 강박증도 있을거고, 사무실을 개업하고 직원들의 대표 역할을 해낸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지요

방송이나 작업을 하면서 급박한 공황상태가 찾아와 뜬금없는  돌발언행을 하는 것도 당연한거고....

때문에 일반 사람들의 시각에는 관종이나, 짜증의 대상일 수 밖에요

댓글 중에 나혼자산다에 출연하고 회원들 간에 교류를 갖는 시간이 숨쉴구멍이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정확하게 이해하고 계시는 겁니다

늘 외롭고 쓸쓸해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공감대 형성이 안되고 편견으로 비난을 받을 때 찾아오는 불안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은 스스로 그 상황을 차단해야 하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이전 방송들에서 갑자기 약을 꺼내먹는 모습이 나오곤 했는데, '자나팜정'이란 약으로 급박하게 찾아온 공황장애를 누그러뜨리는 겁니다

저도 만일을 대비해서 늘 소지하고 다니지만, 자주 먹거나 오랜기간 복용하면 큰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웹툰작가로서 방송인으로서 극복해나가려는 모습을 삐뚤게 보지마시고, 격려와 응원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상처에는 따뜻한 마음만큼 좋은 약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