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 눈팅하고 글쓰다 느낀건데 대선 전까진 그래도 민주당 지지자들은 웬만해선 다같이 의견이 맞는 편이었으나
페미 이슈 불거진 시점부터 시작해서 지지자들끼리 의견 좀 안맞는게 있었죠.
그런 점은 민주주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의견이 다를수도 있고 충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베충들이 저런 이슈들에 대해서 교묘하게 지지자들 사이에 껴서 이간질 하는 걸 보고
일베충 때려잡기에 너무 몰입한
어떤 사람들은
일베충인지 구분부터 하는게 아니라
자기 의견이랑 다르면 무조건 일베충으로 몰아가고 있는게 점점 눈에 띄더군요.
시게에서 이런 문제가 점점 심해지더니 지역에 대한 감정쪽에서 제대로 터진걸 봤습니다.
구 한나라 세력을 다수가 지지하는 TK가 바뀌어야 한다 이런 논조가 아니라 지진나서 다 죽어야 한다는 글에 40이 넘는 추천과
동조하는 식의 댓글이 달리고 인기글까지 가더군요. 그런 광기섞인 증오글 비판하는 분은 소수였습니다.
시게에서 대구 시민이 제보하는 정의연 이슈관련 수양딸에 대한 제보가 올라오고 있고
유게에서는 경북쪽 회원분이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노는 영상이 올라오는걸 보았습니다.
TK 지진나서 다 죽어야 한다는 글쓴이와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저렇게 제보하는 정의로운 시민과 평화롭게 사는 가족의 목숨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마땅히 뿌려야할 피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요?
바람대로 TK 지진나서 다 죽으면 정말 대통령님과 민주당 정치인들이 기뻐하고
정권밖에서 활동하는 유작가님이나 김어준 총수, 주진우 기자 등 이런 사람들이 속으로 조금이라도 기뻐할까요?
차단 목록이 꽉찰만큼 일베충들이 많다는건 저도 예전부터 봐왔고 실제 차단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귀 꽉막고 내가 하라는 대로 쟤들은 다 죽어야해 식으로 분노 표출하는 사람들도 보기 질리는건 매한가지입니다.
저는 시게에 가끔 보이는 저런 광기가 부디 문대통령님과 민주당이 바라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베충들이 설치는 것에 대해선 사실 적시만 하고 그 이상으로 죽여버리겠다는 식의 분노 표출은
우리를 똑같은 괴물로 만들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광기가 더 이상 시게에서 보이질 않길 바라고, 그런 광기가 보이는 글 또한 추천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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