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월에 결혼 예정인 예비 신랑입니다.
신부의 자취방의 계약기간 문제로 미리 신혼집을 구하고 혼수도 해넣고
함께 살기 시작한지 약 두달 가까이 지났습니다.
신혼 여행 빼고는 준비가 다 끝난거같습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이라 내년에나 가야할까봐요. ㅠㅠ 아쉽...
사전에 양가에 허락을 받았고, 저도 마음은 이미 결혼했다 생각하고 아무 거리낌이 없었는데
얼마전 직장동료가 '그거 혼전 동거 아니에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이른 신혼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 어? 혼인 전 동거가 맞긴 맞네요.
평소 동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부와의 나이차도 그렇고 (나이차가 많이 나는건 별로다 라고 생각했는데 띠동갑이네요)
직장 동료는 이성,동성이 아니라 무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장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인간입니다, 저도.
평소 타인에겐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스스로에게는 관대하게 면죄부를 준거같아서 부끄러워 지더라구요.
더 넓게 보고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친구들과 가끔 술자리 가질때 그들의 말에 종종 놀라고는 합니다.
저 친구들은 저렇게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깊이 있는 말을 할 줄 아는데, 나는 가죽만 주름져 가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구요.
그냥... 넋두리였습니다.
내가 뭘 쓴거람...
(비밀상점)
대용량 일회용 전자담배 비밀특가!
(67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