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에 100만달러 규모 코로나19 검사 장비 지원

17일 이란에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전달하는 유정현 한국대사. (사진=주이란 한국대사관)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이란 정부에 100만달러(약 12억30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검사 진단 장비를 지원했다.

한국대사관은 17일 이란의 국책 의학·생물학 연구소인 이란파스퇴르연구소에 이를 기증하고 이란에 대한 한국의 인도적 지원 의지와 우호의 뜻을 전달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6일 이란에 유전자 검사(PCR) 기기, 소독 분무기 등 20만 달러(약 2억4000만원) 어치를 지원했다.

이란 보건부가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일 정오 기준으로 12만198명이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 1000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점차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근 닷새간 1000명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란의 검사 건수가 최근 열흘간 1만4000건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 기간 일일 확진율은 10% 수준에서 12%대로 상승했다. 이날 기준 사망자는 전날보다 51명 추가돼 6988명으로 증가했다. 17일 기준 이란의 완치율(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완치자의 비율)은 78.6%다.

임정우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