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들놈이 자주 쓰는 단어.

이제 43개월 된 아들놈.

이 놈이 요즘 자주 쓰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Troi oi(쩌이 어이)"와 "아유 진짜!" 입니다.

Troi oi는 우리 말로 하면 '어머나 세상에' ,' 이럴수가 ' 같은 감탄사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정말 많이 쓰는 단어이지요.

아유 진짜는 제가 마눌님과 대화 중에 종종 쓰는 단어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저희가 저 단어들을 자주 쓰니 아들놈이 배워서 

하루에도 몇 번 씩이나 쓰네요.

지 엄마랑 있을 때는 쩌이 어이를 자주 쓰고,

저랑 있을 때는 아유 진짜를 자주 씁니다.

근데 아들놈이 저 단어들을 쓸 때 마다 정말 웃깁니다.

딱 맞는 상황에서 쓰는 것도 쓰는 거지만..

발음이나 표정이 정말 어른이 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이죠.

어제는 저녁을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아들놈이 혼자 하나를 다 먹지 못해서 저랑 같이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지가 한입 물고 저에게 줬는데 제가 좀 크게 물었습니다.

그걸 보더니 한숨을 푹 쉬더니 " 아유 진짜 " 이러는 겁니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웃겨서 한참을 바닥에서 뒹굴렀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