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의원 페북에서 퍼왔습니다.
저는 김총수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그 빚을 갚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김총수가 나라를 팔아먹지 않은 한
무한 까방권을 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로 살다보면 김총수와 본인의
생각이 다를 때도 있을 것입니다만
생각이 다르다고 안면 바꾸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어준에 대하여...이런 글 처음 씁니다.>
김어준을 위한 변명.
전무후무한 라디오 청취율 뉴스공장의 공장장.
세계 팟캐스트의 바흐 나꼼수의 진행자.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데이터와 통계로 더 많은 기록을 조사하지 않은 것이 원망스러울 정도다. 신사고 개척자로 나는 김어준을 기록하고 싶다. 고정관념 깨기, 냉철한 진보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원인과 과정 결과는 인간에 대한 따뜻함과 예의의 결정체다.
김어준의 따뜻함. 얼핏 보기에 안 어울리는 조합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그의 냉철한 세계관의 기본은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 그 출발점이다. 사람들은 그의 따듯한 인간미를 보기를 애써 외면한다. 털보와 너털웃음 때로는 시크함 때문에.
그는 숱하게 자기 일이 아니라 공익적에 차원의 일로 경찰, 검찰 조사를 참 많이도 받았다. 얼마나 힘들겠는가? 그런데 힘들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고기의 힘인가?
김어준 없었으면 어쩔? 나꼼수를 통해서 정치도 재밌고 즐겁다는 것을 <닥치고 정치>에서 정치참여 투표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김어준이 한국 정치의 참여와 발전에 기여한 것은 수치로 가늠하기 어렵다.
김어준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후 줄곧 검은 넥타이만 맸다. 정권이 교체되기 전에는 봉하마을에도 가지 않았다. 정권교체가 되기 전까지 그는 항상 몇 년간 상중이었다.
탄핵 촛불 후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간단한 한마디였다. “의원님, 봉하에 같이 가요.” 봉하에 갔을 때 그는 울지 않았다. 부엉이 바위 한번 쓰윽~쳐다보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목례만 했다. 그가 울지 않았지만 가슴속 눈물을 나는 보았다.
권양숙 여사께서 다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김어준을 반갑게 맞이하며 쳐다보는 눈빛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여사님께서는 하필이면 오늘 비서들이 휴가를 갔다면서 진영읍에서 가장 맛있다는 자장면을 시켜 주셨다.
작별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여사님께서는 청와대에서 나올 대 몇 개 갖고 나온 “노무현 시계”를 선물로 주셨다. 김어준은 시계를 내 지인 차안에 놓고 내렸는지 시계를 찾아달라고 전화를 했다. 웬만한 거면 “됐어요.” 했을텐데...
김어준은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알아서 열일을 한다. 그냥 알아서 스스로 밭을 간다. 요즘 김어준의 집념과 열정을 다시 본다. 다 아실 것이다. 끈질지게 자기 말을 하고 있다.
평소 같으면 김어준에 대한 열광으로 넘쳐났을 텐데...그의 열정은 그대로인데 열광은 나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살다보면 처음 있는 일이 가끔 있는데 딴지게시판에서조차 낯선 풍경이 생경하다.
그러나 나는 세상이 뭐라 해도
김어준이 옳기에 변함없이 김어준을 응원한다.
김어준에게 한마디,
따뜻하면 유능하지를 말던가,
유능하면 따뜻하지를 말던가.
이게 뭐야~
결론:김어준 귀한줄 알자.
김어준, 쫄지마! 계속해~
(역사)
영국 빅토리아시대 엄청난 빈부격차 클라스
(13)
꿈꾸는순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