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때 받아쓰기 시험보던게 기억 나네요

3, 4학년때까지 시험 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선생님은 띄어쓰는 구간마다 띄어 읽어주어서 그나마 쉽게 시험보았던 반면

어떤 선생님은 쉬지않고 읽어서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특히 또박또박 쓰지 않으면 맞췄어도 혼났었기에 깔끔히 쓰려했던 기억이 납니다.

받아쓰기 시험볼때 나무 책상에 종이 한장, 연필로 다다다다 여러명이 쓰다보면

마치 국 끓이는 소리가 났던게 기억나네요.

하기야 한 반에 40명 넘었었고 그 많은 애들이 다 썼으니 ㅋㅋ

그때는 정말 싫었던 시험이지만

시험볼때 약간은 암울한(?) 분위기

책상에 연필이 부딫히고 긁히며 나던 소리

받아쓰기 많이 틀려서 부모님께 어떻게 사인 받나 무서웠던 집 가던 길

시험 잘 보면 선생님이 찍어주셨던 '참 잘했어요' 도장

진짜 추억이네요.

엄마의 저금통 뒤집어서 손가락 넣어 뺀 동전 몇개

100원이 아닌 500원 나오면 앗싸 외쳤었고 

학교 끝나고 가까운 문방구점 앞에서 했던 킹오파, 메탈슬러그

게임 끝나고 밑에서 나오던 과자(깐돌이)

킹오파가 폭력게임이라 'K.O' 도 나쁜 단어인줄 알고 집에서 그 말을 안 사용하려고 했던 기억

저금통에서 돈 가져가던거 걸려서 매 맞았던 기억

친구 게임하는거 구경하다가 밤이 어두워져 늦게 들어갔다가 혼났던 기억(그 친구가 자기 게임 끝날때까지 있어주면 밑에 나오는 과자준다고 해서 ㅠㅠ 아이고 왜 그랬던지...)

생각하다보면 별 별 기억 다 나고 부끄럽지만

그래도 좋았었던 기억들이네요.

ㅋㅋㅋㅋㅋ

야근을 하다보니 별 별 생각이 다 나네요 ㅋㅋㅋㅋㅋㅋ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