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 근황 v.1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한국은 어느 정도 잡혀 가는 것으로 보이고, 그래프, 수치로 봐도 잡혀가는데 외부 유입으로 인해서 늘어나는 추세로 보여서 다행입니다. 물론 경제적, 사회적 손실로 인한 어려움이 남아있으나 다들 잘 넘기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호주는 나날이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현재 6000명 언저리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말새 약간 소강 상태를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호주 정부를 신뢰 하지 않기 때문에 숫자를 100% 신뢰 하지는 않습니다.

진단 방법도 이것저것 섞어쓰고, 진단 키트도 되는대로 구입해다가 사용하는 나라라서요. 중국제도 수입해서 사용 가능 한지 테스트 한다고 했는데 그 이후 소식은 찾아보기 힘드네요.

아직도 마스크를 권하지 않는 답니다. 확진자거나, 확진 의심이 되면 착용하는 것을 권하지 일반인들은 굳이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유는 뻔합니다. 지금 호주내에는 의료진이 사용할 마스크도 부족하거든요. 마스크 써라 하면, 그나마 약간 있던 물량도 동이날 것이고 정부를 향한 원망도 커지겠지요. 정부는 그동안 계속 마스크 수급이 약간 불안정했지만 지금은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호주 정부는 마스크는 호주내에서 만든다며 안심하라는데.. 원료재는 수입입니다.

아직도 휴지대란입니다. 물론 휴지 생산을 호주내에서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수입이고, 원자재는 수입입니다.  

물론 마스크가 호주내에서 사라진 이유는 중국인들이 한 몫 단단히 했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중국계 부동산 회사가 엄청난 양의 마스크를 중국으로 보낸 것이 확인 되었고, 얼마전에도 보내려다가 세관에 걸려서 전량 압수당해 호주 정부가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호주 정부는 상당한 양의 재정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물론, 영주권/시민권을 가진 사람에게요. 저같은 이방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데, 문제는 이런 이방인이 많다는 점이지요. 세금 똑같이 내고, 일부 비자는 거주자 인정을 못받아서 세금을 더 내기도 하고, 연금들고 살아갑니다. 이런 계층의 사람들이 우리도 도와달라는 문의를 많이 했는지, 지난주 총리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람을 돕기에 집중하고 있다. 호주에 사는게 힘들어진 임시비자 소지자들은, 집에 가라. 고홈."

물론 상당한 반발이 있었고, 현재 진행중입니다. 지금 호주내에는 일자리가 많이 줄어들었고, 앞으로 더 줄어들 예정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감정적으로 아쉬울뿐, 이성적으로는 그렇구나 하고 있습니다. 이방인은 이방인이지 이나라 국민이 아니니까요. 도와주면 땡큐고 아니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저는 아직까지 큰 타격은 없습니다. 집에서 일하고 있고, 화상으로 미팅하고.. 다만 앞으로 힘들어 지겠지요. 퍼머넌트 잡이 아니니 앞으로 구직도 해야하는데, 일자리도 줄어들테고 당연히 영주권/시민권을 가진 사람을 우선 채용할테니까요.

언제쯤 이 시기가 지나갈까요? 하루 빨리 안정되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화이팅 입니다!!!

* 호주에서 한국으로 가는 전세기가 마련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출발할 예정이고 가격은 편도 200만원 정도라네요. 비행편이 없어서 못돌아가고 계신분이 많았는데 다행이네요. 모두 전석 판매 완료되서 잘 떠났고, 계속 조사해서 200명 이상 모집되면 바로 출발한다네요. 정부나 대사관 차원에서 한 것은 아니고 한인회와 여행사에서 추진했다고 합니다.

영주권/시민권자는 이용을 못하는 비행편이네요. 호주 정부에서 막았거든요. 지금은 외국인만 출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