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SAC를 오랜만에 다시 봤네요.

기업의 네트가 별을 뒤덮고 전자와 빛이 우주를 흘러다니지만 국가나 민족이 사라질 정도로 정보화되어 있지는 않은 가까운 미래.

명작 공각기동대의 오프닝입니다. 현재 상황을 보자면 앞의 구절은 맞는거 같지만 뒷 구절은 아주 먼 느낌이에요. 

국가나 민족이 사라질 거 같지는 않거든요.

왜 갑자기 공각기동대냐 라고 물으신다면 오랜만에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를 다시 봤기 때문입니다. 다시 보려고 한 것도 아니고 

알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 영상에 타치코마를 보여주기에 따라가다가 봤습니다.

타치코마란 

아마 기억나시는 분들도 있을거고 처음 보는 분들도 있을거고.

아무튼 넘쳐나는 정보들이 감각을 마비 시켜 개인의 의사마저 병렬화시켜 버린다 하더라도 개개인이 다수 속에서 정체성을 확립할만큼

정보화 되어 있지 않은 시대 가 바로 stand alone complex의 배경입니다. 

문득 현 총선이 생각나서 끄적거립니다.

넘쳐나는 정보들이 감각을 마비 시켜 개인의 의사마저 병렬화시켜 버린다.

- 각종 주장들이 감각을 마비시켜서 우리들의 의사들도 병렬화시켰죠. 

개개인이 다수 속에서 정체성을 확립할만큼  정보화 되어 있지 않은 시대.

- 우린 스피커들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며 그것이 내 의견이다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과연 내가 stand alone 하게 정체성을 확립할만큼 정보를 찾아보았냐는 생각.  내 정체성은 내가 확립했는가에 대한 생각.

그리고 9과 과장의 대사가 있네요.

"우리들 사이에서 팀플레이 같은 허울좋은 말은 애초에 없었지. 있다면 그것은 stand play에서 생겨나는 팀워크 뿐이다."

정치에서 팀플레이 같은 허울좋은 말은 애초에 없는 거 같습니다. 있다면 그것은 독립행동에서 생겨난 팀워크일라나요.

인생 최고의 만화, 1위로 선택한 만화답게 여기저기 다 써먹을 수 있네요 ㅎㅎㅎ

타치코마 모델 사볼까 했더니 죄다 품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