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숲 이야기

닌텐도 직원이였던 한 사람이

"엄마가 플레이한 후에 아이가 플레이하면

엄마가 한 일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그런 게임 없을까요?"라는 말에

같은 닌텐도 직원 두명이 영감을 받아

기존에 작업하던 RPG형식의 게임을 엎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게임"의 컨셉을 만들고

임원진들에게 선보이게 되는데..

당연하게도 임원진의 평가들은 냉랭했고

"이런 게임을 누가 사냐"

"이런 게임은 실패할게 뻔하다"

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였던 것.

그런데 한 임원진이

꽤 재밌을 것 같은 게임이네요.. 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그 사람은 다름아닌 지금은 고인이 된 닌텐도 전 사장 이와타 사토루...

이와타 사토루의 격려를 받고

결국 개발을 했고 나온 게임이 바로...

시리즈 첫번째작

닌텐도64 - 동물의 숲

발매 후 여성유저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몰이를 했고

그 후 게임큐브, DS, Wii, 3DS 버전들로 나오며 점차 히트를 쳤고

현재의 스위치에서 어마어마한 판매량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그야말로 초대박 게임이 된 시리즈.

지금 스위치 시장에서 이 동물의 숲이 어마어마하게 팔려나간다고 하죠.

아직 초반인데도 스위치 역대급 판매량에 이 후까지 생각하면 미친 판매량이 될 거라고 예상 중..

거기에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죠.

문득 생각이 든게

예전에 어떤 자료에서

음악 + 영화 <<< 게임시장이랄 정도로

음악 + 영화 시장을 합친 것보다 게임 시장의 매출이 크다라는 걸 봤는데

지금 한국은

음악 - BTS

영화 - 기생충

이런 식으로 문화 파급력으로 전세계를 호령하고 있는데

음악 + 영화를 합친 것보다 큰 시장이라는 게임시장은 어떤가.

그야말로 게임은 별 활약을 못하고 있는데

일단은 그 본질인 게임을 잘 만들어야하는 것은 우선이고

인프라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이와타 사토루나 미야모토 시게루같이

남들이 다 "그런건 누가봐도 실패할 거다"라는 것에

한 사람이라도 알아봐주거나

그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사람이 한국엔 없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

단 한사람이라도 그 것을 알아볼 수만 있다면

그 임원진들이나 제작자가..

참 아쉽죠.

유독 게임만 죽쑤고 있다는게 참

음악 + 영화 합친 시장보다 큰게 게임인데

게임계에도 뭔가 한방 뭔가 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것에서 초대박을 터트린 동물의 숲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