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언제나 어렵네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3월 내내 그리고 오늘 오전까지 미친듯이 바쁘다가

오랜만에 조금 한가한 날이네요.

(사실은 너무 일이 밀려 신규 고객이 될듯한 사람도 통화후 삐딱하다 싶으면 바쁘다고 거절)

일용직 노동자라서 비싼 건 사 먹을 능력은 안되고

그래도 불금이니 소주 한 잔 플러스 알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죠.

골목식당을 보다가 족발이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하지만 이게 치느님을 배신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 한 편이 무겁네요.

담배 한 대를 피면서 3분 정도 장고의 고민을 하다가 결정했습니다.

치느님은 늘 마음속에서 함께 하는 분이라 오늘은 족발로 결정했습니다.

간만에 8시 정시 퇴근을 꿈꾸며 숏다리로 저 멀리 5백 미터 아래 족발집으로 달려갑니다.

추가글:이런 족발같은 일이...불금이라 족발이 품절이라니..삶는데 40분이 걸린다니..

배달비 추가에 조기 퇴근은 꽝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