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씨가 '호기심 때문에 N번방에 들어간 사람은 선처를 해줘야 한다.' 라는 식의 발언을 해서 물의를 빚고 있는데요.
혹자는 250만원이나 되는 돈을 가입비로 내고 들어가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 라는 식으로 반론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바로 황씨가 노리는 점입니다.
누군가가 무려 25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내면서 N번방에 들어갔는데 그게
호기심 때문인지 아니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들어갔는지
판사가 판단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바로 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지가 호기심인지 아닌지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아직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자 알기 쉽게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길거리에서 어떤 사람이 커다란 박스 안에 뭘 감춰두고서 밖에다가 작은 구멍을 하나 뚫어놓은 채 이런 팻말을 붙여놓고 있습니다.
[한번 보는데 100만원] 이라고요.
뭐 그 박스 안에 생전 처음 보는 섹시한 알몸의 미녀가 있는지 아니면 돌멩이 하나가 덩그라니 놓여 있는지 밖에서 봐서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누가 100만원이나 주고서 박스 안에 뭐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하겠습니까?
하지만 그 사람이 [
한번 보는데 100원] 이라고 적어 놓았다면 과연 100원을 주고서 그 박스 안에 뭐가 있는지 알아보려는 멍청이가 있을 것
같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하나도 없을 것 같습니까?
자, 이제 감이 잡히시나요?
가입비 250만원이 껌값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돈이 많은 사람이면 판사님에게 가서 "아, 무슨 동영상인지 하도 궁금해서 호기심 때문에 그냥 250만원 주고 구경해 봤어요. 저에게 그 돈은 그냥 껌값이니까요. 그런데 별로 볼게 없어서 바로 나왔어요." 라고 말을 하면 훌륭하신 대부분의
판사님들은 거의 다 "아, 피고 말이 맞습니다. 피고에게 250만원 정도면 껌값이니까 호기심 때문에 그걸 볼 수도 있어요." 라고 무죄라고
판결을 내릴 수 있는 겁니다.
씨발, 만우절이라서 소설 하나 써 봤는데 진짜로 저런 식으로 판결을 내리는 판사님이, 아니면 저런 식으로 생각을 하고서 부잣집 아들이면
아예 기소도 하지 않는 검사님이 없기를 바랍니다.
(연예인)
[아이브] 장원영 완전 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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