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한동안 살려고 사전답사를 왔다가 깨달았네요

지금 제 자신은 치료가 제일 시급하다는걸요

얼마전에 직장을 그만두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꿈(음악)을 진행해보고 싶어서 일단 살곳부터 볼려고
이태원에 그저께부터 와있었는데

저는 쓸데없는 생각은 많아도 막상 하면은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스스로는 생각했는데
그냥 모든게 안먹히는 불안감이 찾아오더라고요

5일정도 전부터 복용하던 이쪽 계통 약물을
안먹고 있는데

한 3년 정도는 복용중이고 중간중간에
끊은적도 몇번있어서 대충은 어느정도 불안함이
찾아오는지는 아는데

엄청 먼 타지에서 그냥 일반사람들도 겪을 낯설음과
등등이 중첩되니까 그냥 생각이 마비가 되더라구요

27살 남자이고 창원에 살고 있는데
자신한테 실망이 크지만 이건 꿈이고
뭐고 어림도 없겠어요
짐승같이 안살려면 모아놓은 돈으로
치료에 전념하면서 다시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야겠네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