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일베, 알바, 대깨문... 그리고 상식적인 분들께..

평소 댓글만 달았는데, 최근엔 선거철이다, 코로나다 해서 종종 글을 쓰게 되네요.

게시판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보면, 자유롭게 이런 의견들을 낼 수 있는 분위기가 무척 좋아 보입니다.

동일한 사건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며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대화가 통하지 않고 같은 말만 계속 주장하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런 분들은 일베, 신천지, 알바, 대깨문 등으로 매도당하기도 합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문맹일 수도 있고, 오랫동안 가진 관념을 바꿀 수 없는 경우, 입장의 차이, 때로는 경제적인 이익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분들과는 설득하고, 토론하고, 그러다 결국엔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정말 말이 안 통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월급 받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가끔, 나의 논리에 함몰되어 상대의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고 있는가, 라는 걱정이 들며 섬뜩해지곤 합니다.
결국 그 누군가가 바라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닌가? 동서, 남녀, 노소로 나뉘어져 갈기갈기 찢어진 여론이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들이요.

소통이 중요하고 화합이 중요하다, 라는 것은 모두들 잘 알고 있으시겠지만, 가끔은 스스로 되돌아보고 상대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수많은 의인들의 희생과 성숙한 시민들의 고민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이 나라를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이 나라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비판적이며 건설적인 시각을 가진 건강한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그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열린 마음으로 상대의 의견을 듣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열받아서 다짜고짜 상대를 매도하는 것은, 그 누군가가 의도한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가끔 열받고 짜증나시겠지만, 가끔은 상대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ㅆ선비질 해서 죄송합니다.

덧.

문맹도 좋고, 선입견이 강하신 분들도 좋습니다.
본인의 의지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고민해 나가시면 그 누구든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전적인 사유로 자신이 아닌 타인의 지시를 반복하는 것은 정말... 안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강점기때 일본의 앞잡이, 나치의 부역자, 바이러스 급이라 생각합니다.

고민끝에 나온 본인의 의견으로 토론을 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