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맨아래

   
[고민] 

지금 저 존나 무섭습니다.....그리고 미치겠네요...

[회원게시판]
글쓴이 : iick 날짜 : 2020-02-28 (금) 23:17 조회 : 1576 추천 : 0  
외할머니가 치매를 앓고계셨습니다.

몇년정도 앓으셔서 외할아버지하고 이모들하고 많이 케어를 하셨는데 우리집만 거리가 왕복4시간이 넘어서 어머니가 다녀가기 힘들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안좋아지셔서 어머니도 교대를 스기로하고 하시던가계일까지 하느라 저녁 10시가 넘어서 들어오셨습니다. 가게일을 혼자하시고 배달까지 하시느라 바쁘신날에는 몸대신 가게물건을 외가에 보내셨습니다.

저는 개인사정이 있어서 가계일도 외할머니케어도 해드릴수가없었죠..심지어 외할머니 얼굴뵌지 8년이 넘어갑니다.

아무튼 그렇게 힘들게 지내던 도중

오늘 저녁 갑자기 어머니가 외할머니 상태가 갑자기 좋아지셨다는겁니다.

듣기로는 정신이 말짱해지셔서 뭐를 드시고싶다고 하셨다는겁니다.

나는 듣기로도 많이 듣고 친할아버지 돌아가실때도 정신이 갑자기 멀쩡히 돌아오셨다가 다음날 고모이름부르며 돌아가셨다는게 떠올라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런데 이걸 어머니께 말씀드릴수가 없었습니다.

약간 비껴가게 돌려서 말을해봤는데 병원에서 치료를 잘받아서 그런거라고 해서 더이상은 도저히 선을 넘을 용기가 나질않았습니다.

말이 또 씨앗이라고 저도 함구를 하긴했는데

마지막에는 낼 아침에라도 가보라고했더니 바쁘다고 홍삼보냈다고 그러시는겁니다. 그래서 나는 느낌상 가봐야될거같다는 마지막 반항?같은것을 끝으로 대화가 마무리지어졌습니다.

하... 제가 괜히 오바하는걸까요?


할아버지때도 그렇고 병상에서 사경을 헤메던 사람이 어느날 정신이 멀쩡히 돌아오거나 건강해지거나 한뒤 다음날 돌아가는 현상..
과학적으로 증명됬는지는 몰라도 사례는 참 많이 들어봤기에 저는 내일아침 또는 오늘 새벽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다들 어찌생각하시는지.....
\'ㅅ\'...

noodles 2020-02-28 (금) 23:18
치매때는 종종 있긴 합니다.  오히려 그냥 폐렴으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더 많아요.
우비11 2020-02-28 (금) 23:20
사자성어로 나올정도로 많은 분들에게서 보입니다. 회광반조, 그리고 치매 사이사이에 잠깐 정신 차리는 경우도 있구요
아침이슬 2020-02-28 (금) 23:27
직감이라는 게... 맞을 때도 많지만 틀릴 때도 많아서..
곰곰곰곰탱이 2020-02-28 (금) 23:36
전 할아버지께 마지막으로 전화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죠.. 단지 시간이 늦었다는 이유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가 오후 10시쯤 되었을 겁니다.
바로 다음날 할아버지 께서 돌아가셨고 15년이 지난 지금도 후회하고 있죠..
경험자로서 말씀 드림니다. 가세요. 무슨일이 있어도 가시고 얼굴 보시고요.. 사람한다고 말씀 드리세요..
주의 점이라면 요즘 역병으로 시국이 어지러우니 마스크, 개인위생 철저히 하시고 가십시오..
폭풍속으로65… 2020-02-28 (금) 23:40
할머니께 사랑한다고 말씀하세요.
정말 감사했다고. 안아드리고요.
카라하 2020-02-29 (토) 00:16
말은 안하셔도 이미 어른들도 알고 계실겁니다....님이 하실걸 하세요....
wiza 2020-02-29 (토) 00:36
원래 치매가 왔다 갔다 그래요. 저희 할머니께서도 그러셨었네요.
상시 마음 준비는 해둬야 하지만 매번 긴장할 필요까진 없다고 봐요.
가시기 전 평소에 맛나다고 하셨던 것들, 보고 싶고 가고 싶다셨던 곳들 많이 챙겨드리세요.
그게 꽤 지나서도 많이 후회되더이다.
쵸코링 2020-02-29 (토) 03:10
꼭 다녀오세요!  이말하려고 로그인했네요
커피명가 2020-02-29 (토) 13:00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하세요.
그렇게라도 잠시 돌아오시는 것도 기쁨이고 축복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저 건강을 찾으신 것이길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구)회원게시판
회원게시판  일간추천순 | 일간조회순 | 일간댓글순 | 주간추천순 | 주간조회순 | 주간댓글순
 
  • 시사포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안내] 정치/시사 관련 내용은 시사게시판에 등록바랍니다. eToLAND 08-06 36
 [필독] 게시물 및 댓글 작성시 욕설/반말/인신공격/비방 제재처리 안내 eToLAND 08-06 28
 [안내] 사이트 속도나 이미지 로딩 속도가 느릴 때 안내 eToLAND 08-06 10
 [필독] 회원게시판 이용안내 및 게시물 삭제 안내 eToLAND 08-06 16
2418 [사회]  브라질 지옥도 꿀팁빌런 01:19 0 3
2417 [일반]  결혼할 와이프상은? (1) updownup 01:16 0 28
2416 [일반]  이번 코로나사태 전세계적인 추이를 지켜봐야해요 (1) 아오이소라 01:11 0 47
2415 [일반]  이제 벚 꽃 피는걸보네요 (1) 오십구키로 01:08 0 34
2414 [일반]  프로게이머 이영호 선수... (3) 이미지첨부 잊지맙시다 01:02 1 267
2413 [뉴스]  3월 30일 과학&공학 뉴스 이미지첨부 포이에마 00:59 0 42
2412 [뉴스]  세계 코로나19 충격에 현금 지급…캐나다 매월 172만원 (2) 이미지첨부 포이에마 00:54 0 177
2411 [일반]  머리숱 믿고 제대로 노래 안하는 가수 에스카노르 00:51 1 237
2410 [뉴스]  "경증 코로나19 환자 절반, 회복 후 최장 8일간 전염 가능" (1) 이미지첨부 포이에마 00:47 0 106
2409 [일반]  투표 질문좀 드릴게요 (3) 영장군 00:46 1 65
2408 [일반]  아 기분 나쁜날이네요. ㅡㅡ^ (10) 신성사회황국… 00:39 2 243
2407 [날씨]  2020년 3월 31일 [오늘의 날씨] 이미지첨부 5180 00:35 0 62
2406 [뉴스]  "스포츠는 코로나 치료제" 벨라루스 대통령 황당 어록 (3) 이미지첨부 포이에마 00:34 1 126
2405 [잡담]  재난긴급자금보니까 엄청 화나네요 (6) 세린홀릭 00:34 9 299
2404 [뉴스]  '결혼 53주년' 영국 노부부, 코로나19에 같은 병실에서 숨 거둬 이미지첨부 포이에마 00:24 0 176
2403 [뉴스]  현재 일본은... (1) 이미지첨부 wiza 00:21 3 308
2402 [일반]  요즘은 병따개 같은게.. 보기가 힘드네요.. (8) 고티카빈티지 00:20 1 137
2401 [일반]  오늘 귀빠진 날이네요. (4) 히잉 00:17 2 97
2400 [일반]  '마스크 대란' 끝 보인다..공적 마스크 물량 2배로 뛰자 "이제 남아요" 이미지첨부 인간조건 00:14 1 225
2399 [일반]  재난지원금? 너무 속상합니다. (17) 냥큼한냥이 00:13 5 311
2398 [잡담]  지금 77억의 사랑 보는 중.......ㅎ (2) 하얀손™ 00:03 3 243
2397 [뉴스]  사이토카인 폭풍 26세 환자 호전…에크모 떼고 투석 끊었다 (3) 이미지첨부 포이에마 03-30 5 317
2396 [일반]  성경에 나와있다는 종말론이.. (5) 카일러스 03-30 3 291
2395 [일반]  공유기 날려먹었네요. 좀 가격 나가는건데 ㅠㅠ (7) 신성사회황국… 03-30 1 335
2394 [일반]  인도 정말 심각힌 듯힙니다. (9) 에1리언 03-30 3 616
2393 [뉴스]  스페인 마리아 테레사 공주 코로나19로 사망…향년 86세 (2) 이미지첨부 포이에마 03-30 4 386
2392 [일반]  일본에서는 아직 진단키트 요청안했죠? (7) 쇠굴러가 03-30 3 399
2391 [일반]  100만원 지원받고 200만원 세금 더 낼수도...좋을거 하나 없음 (15) 루피아 03-30 4 585
2390 [일반]  컴퓨터 음악(미디(MIDI)) 배워보려는 왕초보 입니다. (2) 이미지첨부 미국패씽 03-30 2 161
2389 [일반]  음악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주로 들으세요? (12) 너덜너덜 03-30 3 166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