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본사·월성원전 근무자…160여명 자가격리
(지디넷코리아=박영민 기자)한국수력원자력에 근무 중인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두 직원은 모두 자가격리 중으로,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경주 본사 근무자 1명과 월성원자력본부 청경직원 1명이 각각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본사 근무자 100여명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일부 필수 요원을 제외한 본사 전직원에 대해 오는 27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또 본사 건물은 이날 오후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한수원이 지난해 5월 월성본부에서 실시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현장. (사진=한수원)
필수 요원은 사전에 자체방역을 마친 상황실에서 24시간 특별근무를 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36시간 동안 상황실을 제외한 본사 전체가 폐쇄되는 것이다.
월성원자력본부 직원은 입구 출입관리소 근무자로, 발전소 내에 출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월성원자력본부에서 해당 직원과 함께 근무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직원 60여명 모두를 자가격리 조치, 출입관리소를 폐쇄한 뒤 방역에 나섰다. 현재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출입관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확진자 발생이 원전 안전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을 것"이라면서 "본사와 전 사업소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사무실 소독과 손소독제 비치, 점심시간 시차 운영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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