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실내체육관, 시립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DDP 등 전면 휴관

서울시, 5천7백개 어린이집 2주 휴원…체육시설도 전면 휴관

서울시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어린이집 5천7백여 곳에 대해 2주간 휴원하도록 했습니다. 

서울시는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경계 단계부터 구성해 운영 중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대폭 강화해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매일 오전 11시에 정례브리핑을 열고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민,관, 군, 경이 협력하는 거버넌스도 가동합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서울시 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서울시교육청, 서울지방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 안전보건공단, 대한적십자사,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과 공조 강화방안을 논의했고,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시설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부터 코로나19 방역 관련 인력과 부서별 필수 인력을 제외한 70% 이상 서울시 공무원은 오전 10시 출근하고 오후 7시에 퇴근합니다. 출퇴근 시간 조정에는 25개구 자치구는 물론 시 투자출연기관 등도 참여합니다.

어린이집 5천705곳에 대해서는 내일(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휴원하도록 합니다. 맞벌이 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영유아를 위해서는 당번교사 배치 등을 통해 긴급돌봄이 제공됩니다.

지역아동센터 434곳, 우리동네키움센터 61곳 등 초등돌봄 시설도 2주간 휴관합니다.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 등 3천 601곳은 이미 지난 21일부터 휴관 중입니다.

잠실실내체육관, 고척돔 등 15개 시립체육시설은 오늘부터, 시립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시립문화시설 58개는 내일(25일)부터 전면 휴관에 들어갑니다.

세종문화회관과 창작 문화시설 등 기존의 대관 예약 등으로 휴관이 어려운 13곳에 대해서는 별도 안전대책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광화문 도심 집회는 경찰과 공조해 철저하게 막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 집회를 강행한 '범국민투쟁본부'가 예고한 대로 오는 29일과 다음 달 1일에도 집회를 강행할 경우, 집회를 위해 설치되는 시설물을 강제 철거하는 등 조치할 방침입니다.

지난 주말 서울시의 도심집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목사 등과 신원 불특정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채증된 동영상과 사진을 바탕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광화문광장 불법점유에 대한 변상금 부과 조치 등도 취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신천지교 관련 시설 170곳 가운데 163곳에 대해 폐쇄와 방역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2명의 확진자가 나온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2일부터 응급의료센터 외래진료 등을 전면 폐쇄하고, 병실에 입원 중인 환자들은 1인 1실 자가격리 조치하고 실시간 검사를 통해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동선을 조사하는 현장 역학조사반은 현재 4개 반 24명에서 16개 반 96명으로 늘려 운영합니다.

25개 보건소는 기존 진료기능을 중단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강화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은 '어린이전용 선별진료소'도 최초로 운영합니다. 

가짜 뉴스를 차단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미디어재단  TBS 가 라디오,  TV,  유튜브 합동 재난특별방송 체제로 전면 개편됩니다. 뉴스공장 등 주요 시사보도 프로그램을 코로나19 중심으로 구성해 관련 속보와 해설을 집중 전달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이고, 완치돼 퇴원한 사람은 7명으로 아직 중증환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이 뚫리면 대한민국이 뚫린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과감한 선제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 여러분은 서울시를 믿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특별한 외출이나 이동을 자발적으로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