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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0년 친구 손절 했슴다

[회원게시판]
글쓴이 : 이토삼토사토 날짜 : 2020-02-16 (일) 18:47 조회 : 2079 추천 : 10  

지금 30 중반이고


중학교때부터 친구니


거의 20년 친구네요.


중학교 때는 공부도 꽤 잘했던 친구고


취미도 비슷하고 성격도 잘 맞아서 잘 놀았었고


고등학교 대학교는 달랐어도 잘 놀았거든요.


근데 이 친구가 대학교부터 좀 이상해지더라구요.


술담배를 대학에서 배우더니, 공부는 안하고 놀기만 하더라고요.


그래도 인서울 대학갈 정도로 공부를 조금은 했던 친군데,


2점대를 찍고 졸업하더군요 ㅋ


그리고 졸업후로 몇년을 집에서 놀고 먹더라구요.


그 동안 저는 알바 하며 취업준비를 했었죠.


같이 알바도 하고 이력서도 써보자 했는데


집에서 도통 나오질 않더군요 ㅋㅋ


한번은 집에 놀러간적이 있는데 그 친구 어머님이 저더러


"너도 집에서 안나가니?" 할 정도로 집에서 안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그 사이 저는 취업도 하고 대리달았을 때 쯔음


그 친구는 결국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전세방이라도 구하라고 몇천정도는 받고 나갔나봐요.


그때가 아마 서른 초반쯤..


사회생활 일절 한번도 안해본놈이 어떻게 일을 하겠습니까.


그놈은 결국 전셋방 구할 돈으로 코딱지만한 월세를 구하고


주식을 하겠다고 하더군요.


집에서 안나가고 돈 벌 수 있는 수단이 그거 밖에 없는데다


뭘 봤는지 잔뜩 헛바람이 들었더라구요.


그리고 한 1,2년은 계속 봤는데


집에다가는 취직했다고 뻥치고


월세방에서 하루종일 주식하고 


장끝나면 영화보고 드라마보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는 그게 자기한테 맞대요 ㅋㅋ 행복하대요 ㅋㅋ


돈은 뭐 초반엔 꽤 잃었지만


몇년 지나더니 그래도 한달에 월세값이랑 식비 정도는 간신히 벌긴 버나봐요.


근데 그건 둘째치고..


사람이 10년이 넘도록


그렇게 방안에만 있으면 인간이 변하더라구요.


학창시절에는 그래도 평범했는데


지금은 완전 암울, 암흑, 부정, 어둠의 인간 그 자체가 되었더라구요.


그리고 어디서 뭘 봤는지 모르겠는데


자기도 몇년 후에는 억을 벌거라고 큰소리를 치더군요 ㅋㅋ


그때 되면 외제차 끌고 부모님한테 돌아갈거라고 ㅋㅋ


그리고 가끔 물려서 돈을 못빼는지


돈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굶어 죽을까봐 한 50만원 정도는 빌려주고 몇달 뒤 받긴 받았는데,


갈수록 돈 빌려달라는거를 어려워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돈은 빌려 줄 수 있는데 대신 일을 해라.


하다못해 편의점 알바라도 하면 돈을 빌려주겠다 했는데


이제 와서 일을 어떻게 하냐고 그러더군요 ㅋㅋ


그래서 결국 손절했습니다 ㅋㅋ


씁쓸하군요 ㅋㅋ


여기가바닥인… 2020-02-16 (일) 19:31
저도 주식하는 사람이라 잘 아는데, 주식 하는 사람이 남한테 돈 빌려달라고하면 그 사람은 끝난거에요. 그것도 50만원이 없어서 빌려달라고 하는거보면 참.. 오히려 주위에 저런 친구 있으면 내가 힘들때 저 사람만봐도 위로가될듯;;
고스트으 2020-02-16 (일) 19:55
그래도 그 부모님이 현명하네요  집에서 쫓아내고.. 
그런 부모 별로 없는데  부모라도 잘 만났네요..
루비라비루 2020-02-16 (일) 20:05
주식해서 돈벌라믄 목에 칼 두어번 들어와야할텐데
고수진 2020-02-16 (일) 20:22
저러다가 목메달거나 고도ㄱ사
제라드록바 2020-02-16 (일) 23:06
주식에 빠진 사람은 도박에 빠진 사람과 다를 게 없어요.
쫄딱 망하고 본인이 깨닫기 전에는 못 빠져나오죠.
다바더 2020-02-17 (월) 10:23
허가받은 도박이 주식이라...놀음하는 사람하고는 가까이 하면 안됩니다.
주알못
빼콤 2020-02-17 (월) 11:21
30대 중반을 흘려보내는 처지에서.. 주식이나 도박이나 다른게 거의 없다라는걸 느낍니다. 주식을 재테크수단이 아닌 업으로 삼는 작은 개미가 성공하는걸 보지 못했습니다. 가끔 뜬금포가 터지는걸 몇번 보았지만 인생역전도 아니고 말그대로 뜬금포. 없다라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어려운 길이라고는 확신합니다. 친구라는 존재를 저는 인생을 같이 살아가는 동반자 같은 느낌으로 보는데 사는길이 너무 많이 달라졌다면.. 갈라서야지요.
민식이니 2020-02-17 (월) 13:35
주식을 하느니 차라리 겜을 해서 아이템을 팔아먹지....
카본스틸맨 2020-02-17 (월) 16:42
대과 연속낙방으로 쫓겨나는 애들도 많지요..
바닐라더치 2020-02-17 (월) 17:58
근데 저렇게 히키코모리처럼 주식해서 크게 성공한 사람이 있나요?
     
       
임시백수 2020-02-17 (월) 18:38
돈이 돈을 번다는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저런식으로해서 돈벌었단사람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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