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게시판

↑맨위로 ↓맨아래

   
[고민] 

친구관계 참 어렵네요

[회원게시판]
글쓴이 : 옹고 날짜 : 2020-01-23 (목) 01:07 조회 : 1079 추천 : 0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 서른초중반까지 이어오던 8명의 친구관계인데

요근래 들어서는 이게 맞는걸까,, 계속 이어가야하는걸까 하고 고민을 자주 하게 됩니다.

예전엔 자주 만나고, 여행도 1년에 한번씩 갔었지만 요즘은 결혼한 친구도 있고 각자 일이 바빠서 예전처럼은 만나지 못하지만 그래도 주기적으로 만나왔었는데 몇 년 전부터 점차 바빠져서 예전보단 소홀해진 카톡방에 그런가보다 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니까 의견이 충돌될 수 있고, 해서 참아왔는데요.

이건 아닌거 같아요..

카톡방에 밥 한번 언제 먹자 하면 읽씹으로,, 또는 약속을 잡아도 만나기 전에 파토나는 경우가 파다하고,

작년 가을에 대하철에 모여서 다같이 밥먹자를 일주일 전부터 얘길했는데 만나는 날까지도 고민을 하고 진전이 없어서 

제가 엎어버리고 연락을 한달 정도 끊었다가 화해를 했어요. 화해하는 날도 왜때문에 제가 카톡방을 나가고 연락을 끊었는지 모르는 애도 있어서

사람이 말을 하면 참여를 하던 못하던 의사표현을 해달라 였거든요.

카톡방에 대화가 엄청 많아서 못보면 이해가 가는데 1~2주일에 많아봐야 20개 안팎입니다. 그러다가 약속잡을때만 카톡량이 많고 친구들은 우리가 오래 만나왔기 때문에 편해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저는 친구일수록 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화해하던 날 다같이 만나서 저의 서운했던 점, 친구들의 생각 다 듣고 앞으로는 의사표현을 잘 하겠다 하더니 2명의 친구 외엔 그냥 그때뿐이었네요.


연말에도 만나기 3일전쯤 약속을 잡아 미혼 친구들끼리 보기로 해놓고 당일 날 만나기 두시간 전에 흐지부지되서 기분만 잡쳐서 집에 왔고, 그 후로도 몇번 밥먹자하는데 계속 파토나거나 답이 없고, 웃긴게 뭐냐면

다른 친구가 만나자고 얘기하면 또 그건 답도 잘하고 만나요, 그걸 보면서 드는 생각이 참,, 기분이 아주 거지같아요.

내가 지금 이 무리에서 겉돌고 있는데 뭘 위해서 이 관계를 계속 유지를 해가야하는건가 하고

제게 40대 50대 되서도 친구 없이 지낼수있겠냐고

우리 관계가 지금 1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끊고 나중에 너 결혼할때 친구들없이 혼자 휑하게 있을거냐고 얘기했었는데 싸우고 잠수탔을때 당시엔 그게 혼자 남겨질게 무서워서 외로울것같았죠..

지금 이렇게 생각해보면 친구관계가 즐겁지 않은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이겠나 싶어요. 세상 우울합니다.

저만 세상 예민한건가요.?




구름둥실 2020-01-23 (목) 01:16
30대 중반에 들어서서 드는 느낌이지만 이쯤 되면 결혼한 친구가 과반수가 넘어가고 그런 친구들은 단톡을 잘 보지 않고 참여도 잘 하지 못하더군요. 그래도 개별적으로 연락하면 기쁘게 통화하고 받고 하기도 하구요. 개인을 책임지는 사람에서 가족을 부양하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 생겼으니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나 싶네요.

너무 친구관계에 실망하거나 하지는 마세요.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하니까요. 오히려 친구관계에 총각때랑 동일하게 신경쓰는게 더 이상할 수도 있으니까요.
     
       
글쓴이 2020-01-23 (목) 01:23
댓글 감사해요ㅡ 결혼한 친구들은 2명뿐이라 기혼자들은 저도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ㅎ
일년에 한두번 얼굴보는것도 다행이죠..
겨울아가지마 2020-01-23 (목) 01:20
아니요. 당연한 생각 입니다.
본인은 이 친구들한테 각별한 애정이 있는거잖아요. 그러나 이 친구들 하는 태도를 보면 나만큼의 감정은 없는것
같고 그래서 아쉽고 서운하고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답답하고...
만약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글쓴이 2020-01-23 (목) 01:27
작년에 다툰 후로 좀 뭐랄까.. 그 전보단 관계를 대함에 있어 애매하다싶으면 제가 오히려 닫고 약속을 파하게 되더라구요 어자피 흐지부지될거니까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니까.,
인간조건 2020-01-23 (목) 01:22
이게 40대 50대 60대 나이 들어가면 진정한 친구 1명만 있어도 님은 성공한 삶 입니다.
즉, 나이들수록 친구라는 것이 다들 떨어져 나갑니다.
먹고 살기 바쁘고 가정에 오롯이 신경 쓰기에도 여유가 없게 되거든요.
나이 먹어 체력과 기력도 떨어지고요 금방 지치고 포기합니다.
     
       
글쓴이 2020-01-23 (목) 01:33
감사합니다. 늘 혼자 생각만해오다 글이라도 쓰니 한결 괜찮아진것같네요..
그냥 음..그냥.....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데 적당히 지내볼게요.
dfgdfdsd 2020-01-23 (목) 01:28
다른 친구가 만나자고 하면 잘 만나는데 글쓴이가 만나자고 하면 잘 안된다면...
다른면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예민해서 친구들에게 함부러 대하는 성격은 아닐것 같은데요. 글쓴이가 인간적으로 싫어서 안만나는 건 아닐듯 해요.
     
       
글쓴이 2020-01-23 (목) 01:40
소위 말하는 재미없는 친구에요. 친구들이 술마시는것 당구치는것 좋아하는데
술못마셔, 당구못쳐 말도 조리 있게 하지 못하는 편이라.. 소수인원으로 만날때는 약속을 정하다가도 직전에 취소하는 경우가 많네요. 전 그냥 같이 밥이라도 먹었으면하는데 일상얘기하면서..
클라우드33 2020-01-23 (목) 02:36
그나이대에 다들 바쁠시기라, 자주 보기가 쉽지 않죠... 차라리 일년에 몇번 이렇게 모임날짜를 정해서 모임을 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회비도 달에 얼마씩 정하구요. 8명정도 되신다고 하시니 그러면 모임날짜에 시간안되서 빠지는 사람도 있을거고 하겠지만 차라리 이렇게 정기적으로 모이는 편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저를 포함 제주변 지인들도 친구들이랑 이렇게 모이는 경우 많구요
     
       
글쓴이 2020-01-23 (목) 16:05
달마다 2만원이나 3만원씩 하자 했는데 무산되서 그냥 만날때마다 돈내고 놀러갈때 돈내고 그러고 있는데 아쉽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날 정해서 만남을 갖는게 좋은것같아요
에로즈나 2020-01-23 (목) 03:41
항상 모임을 주도하는 사람인데요.  뭔가 어릴때부터 강박관념이 있었던거 같아요. 제가 모이자고 안하면,
친구들이 안모이고, 한 몇년을 거의 매주 이벤트를 해서 놀러도 가고, 사진도 찍고..

친구들끼리 거의 반강제로 돈 걷어서, 부모님 생신마다 케익 배달도 해드리고 했는데..
몇년 하니까 지치더라고요.

저도 바쁘고요.    열심히 준비해서 모이고, 친구들 생일 다 축하는 해주는데
정작 제 생일에는 저만큼 해주는 사람도 없고, 잊어버리는 친구들도 있고요.

뭔가 제가 부족해서 만나자고 하는거 같고,  참 서운하더라고요.

대부분 친구들은 그런거였던거 같아요. 뭐 억지로 날 잡아서 만나고, 돈까지 걷나?
그냥 시간 되는 사람 편하게 만나면 되지..    이런거요.      제가 볼때는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도
계획적이지 못하고, 즉흥적이고 한게 참 불안해 보이고, 다른 친구들 모임에 비해서 좀 뒤처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하나둘 결혼하고, 나이가 들고, 40대가 되고 하면서 느낀건..

누군가에게 뭔가를 할때, 보상심리가 있다면 하면 안된다고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
지금도 1년에 한번씩은 제가 모임을 주최해서 친구들끼리 만나고, 그렇게 한지 이제 20년이 넘었는데..
몇년전부터는 친구들이 협조를 잘해주더라고요. ㅎㅎ  고맙다는 말도 한번씩 하고요.

그리고 그중에서 특별히 더 친해서 가족들끼리 자주 만나고 여행도 가는 친구들도 있어요.
원래도 친했지만, 더더더 친해진?   

상대방은 상대방의 입장이 있는데, 내 텐션에 못따라와 주는거에 섭섭해 하지 마세요.
우직하게 본인이 생각하는 할일만 하시면 되는거 같아요.  내가 바로 서고, 내가 변하지 않고,
한길을 가면, 결국에는 알아주는거 같아요.    다만 거기에 대한 보상심리가 생기면, 제풀에 지쳐서
오래 하지 못하니.. 그것만 마인드 콘트롤 해보세유~

친구는 다른사람 시야에서 있는 그대로 제 눈치 안보고 저한테 얘기해줄수 있는게 좋은거 같아요.
그럴수 있는 사람이 친구 말고는 없거든요.
     
       
글쓴이 2020-01-23 (목) 16:10
댓글써주신대로 제가 저도 모르게 보상심리를 원했던거 같아요
글을 쓰기전엔 머릿속에서 생각해오던 것들 잘 풀어내서 적을수있을거같았는데
제가 늘 주도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제가 생각했던 하고 싶던 말을 그대로 잘 적어주셨어요
조언해주신것 감사합니다.
요즘 계속 친구들생각만 하느라 착잡했었는데 한시름 놓게되었습니다
연휴 잘보내세요
키타노세히치… 2020-01-23 (목) 06:17
저도 이런고민 했었는데 ㅎ
친구는 1:1관계가 아닌거같습니다
만났을 때 뭔가를 바라거나 내가 이만큼해줬으니 너도 이만큼 해줘 라는 식의 기대입니다
애초에 친구들은 그런 점을 알고 있었고 나이드니 편한 사람을 선호하는 거죠
친구에 대해 너무 기대하지마세요
그리고 스스로가 정한 어떤 규칙에 얽매이지 마세요
무리에서 따르는 사람은 따르고 벗어나는 사람은 벗어나기 마련입니다
     
       
글쓴이 2020-01-23 (목) 16:11
여러 분들의 조언으로 이제 한시름 놓게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누가라 2020-01-23 (목) 07:46
1년에 한번 보면 됨.ㅋ
빼콤 2020-01-23 (목) 08:03
보통 누구 하나가 총대를 매고 진행해야하지요. 그래서 총무나 모임의 장이 중요한거구요. 요즘말로 인싸. 고등학교 친구랍시고 만나서 일상얘기 해봐야 공감도 안되고, 서로 공유하는 부분도 없고 자기 시간 빼서 만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 중간의 애매한 것들로 시간을 보내면 시간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을 까요?
물론 그냥 만남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을테구요. 그렇게 멀어지는 거고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그런거 아닐까 싶습니다.

30대 중반이 되고 보니, 연락하고 기회가 되면 만나는 친구는 한명 뿐이네요. 그마저도 둘다 한국에 안살고 멀리 있어서 1-2년에 한번 볼까말까. 지금 제게 가장 좋은 친구는 가족입니다.
아크폴리 2020-01-23 (목) 10:11
사실 서른 초중반이면.. 그렇게 모이는거 자체가 쉽지가 않죠
그레고리안 2020-01-23 (목) 10:41
다른 친구가 만나자고 할 땐 잘 만나다가 본인이 그럴 땐 취소가 되는 경우가 많으면,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 일수도 있어요.
     
       
글쓴이 2020-01-23 (목) 16:13
교대근무라 일하는거만 아니면 만나자고할때 예스합니다
크레이지견 2020-01-23 (목) 11:13
나이먹으면 다 그렇게 됩니다
옆에없으면 죽을것같은 친구들도 멀어지고
남고 그러더군요
모임같은건 무의미 하다 생각해요
그중에 친한애도있고 아닌애도있으니깐
   

    (구)회원게시판
회원게시판  일간추천순 | 일간조회순 | 일간댓글순 | 주간추천순 | 주간조회순 | 주간댓글순
 
  • 시사포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안내] 정치/시사 관련 내용은 시사게시판에 등록바랍니다. eToLAND 08-06 34
 [필독] 게시물 및 댓글 작성시 욕설/반말/인신공격/비방 제재처리 안내 eToLAND 08-06 26
 [안내] 사이트 속도나 이미지 로딩 속도가 느릴 때 안내 eToLAND 08-06 10
 [필독] 회원게시판 이용안내 및 게시물 삭제 안내 eToLAND 08-06 15
3120 [일반]  서울살면 좀 우월감같은거 느끼나요? 츄루륩춉츕 11:33 0 4
3119 [잡담]  대구는 큰 행사 하나가 취소될듯. (9) 영원한소년 11:19 0 342
3118 [잡담]  특별법이나 긴급조치로 방역 비협조자 감금 못하나요? (1) funkman 11:18 1 74
3117 [일반]  워 ㄷㄷ 담날 대구 공무원 시험 어찌될까요 (2) 색종이사세요 11:14 0 197
3116 [일반]  가장 현실적인 나라대책은 (5) 6DWorld 11:13 0 184
3115 [일반]  코로나19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2) 아이젠소소켓 11:12 0 124
3114 [일반]  사이비의 무개념 행동이 코로나19를 키우고 있네요 쟈니리코 11:10 0 108
3113 [잡담]  대구 살면서 느낀 점 (6) 포인트출석 11:03 0 408
3112 [일반]  지금이라도 빨리 대구 봉쇄 검토해야겠네요 (21) 전자학개론 11:02 3 377
3111 [잡담]  지금 신천지와 그 밖에 지역감염을 우려하는 분들. (1) 영원한소년 11:00 0 241
3110 [일반]  대구시 코로나19 현황 보고 (2) 차단된시멘트 10:58 0 291
3109 [일반]  신종 코로나...가만 생각해보니 소름돋네요 (4) 마녀의가마솥 10:56 0 346
3108 [잡담]  1~2주 전만해도 오버한다는 분들 있었는데 (2) 시크릿♥송지… 10:55 2 252
3107 [일반]  이틀만에 50여명이 늘어났네요 31번확진~82번째 (1) galton 10:50 0 316
3106 [뉴스]  포항도... ㅠㅠ (1) 이미지첨부 별을찾아서 10:39 2 420
3105 [일반]  대구 가 다른 지역에비해 신천지 신도 수가 많은가요? (27) dkfzkem 10:38 2 456
3104 [뉴스]  코로나19 확진자 31명 추가, 총 82명..대구·경북서 30명 확진 (3) 이미지첨부 왜죠 10:34 2 287
3103 [잡담]  한달간 외출한 적 없다 -> 퀸벤호텔 다녀간 흔적 발견.. (3) 불경 10:32 2 584
3102 [잡담]  아.. 아직도 이렇게 하는구나.. (1) 이미지첨부 쪼꼬사이다 10:28 1 301
3101 [일반]  신천지교인1천명중 증상잇다 답한사람이 80여명..ㄷㄷ (5) kim121 10:26 0 400
3100 [일반]  흠..어머니께서 종로 사시는데.. (1) kkwind 10:25 0 212
3099 [도움]  s10+ 쓰고있는데 이거 좀 못없애나여? (1) 이미지첨부 bora42 10:24 0 287
3098 [잡담]  최소한 17번확진자분처럼 행동했다면 이렇게 일이 커지지 않았을 것... (4) 불경 10:24 1 212
3097 [사회]  현재 신천지 교인입니다 (40) 플컨트 10:22 0 856
3096 [일반]  취업할려고 신체 검사서 재출할려고 합니다. (2) 세레나 10:19 0 148
3095 [사회]  [속보]'코로나19' 31명 추가..국내 환자 총 82명 (14) 넘나좋은날 10:09 2 628
3094 [잡담]  [피셜] 31번 확진자관련 불경 10:05 0 425
3093 [뉴스]  [속보] 서울 종로구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명 발생 포이에마 09:53 1 307
3092 [잡담]  집에서 사용하는 운동기구 추천 좀 해 주세요 (5) 순수의식 09:51 0 150
3091 [일반]  시계방향 따라하는 커플도 있겠죠? (3) 이미지첨부 거스기 09:50 0 524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