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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1년 2개월 동안 전화 한통 없던 외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회원게시판]
글쓴이 : 귀빵망이 날짜 : 2020-01-23 (목) 00:51 조회 : 2116 추천 : 8    

외할머님께서 돌아가신 후 외가 사람들과는 교류가 전혀 없었습니다

아직도 정정한 외조부에겐 장녀이고, 삼촌들과 숙모들에겐 누나(형님)인 저희 엄마한테도 그러했습니다

작년, 엄마의 칠순때에도, 추석에도 전화 한번 없었습니다

(현재  먼 타국에 사는 이모<친동생의 양모이자 인생을 통째로 거덜낸 인물>란 사람도 홀로 사는 외조부를 케어한다는 명분으로

장기간 머물고 있는 중)

그들과 연락없이 지내는게 더없이 좋은 저이지만,

상황을 전혀 인지못하는 엄마가 그들 안부를 물을때면 혼자 조용히 나가서  화를 삭이고 들어오는데,

갑자기 오늘 낮에 큰외삼촌의 장남(친손)에게 전화가 걸려와 설날에 외조부 집에서 식사를 하자고 하네요

안가면 그만 아니냐 하시는 분들 많겠습니다만,

뜬금없이 부르는 이유도 있겠고,

지난 10년여간 외조부, 외조모를 친자식들 대신해서 집사마냥 케어한 댓가도 얘기해 볼 참입니다(삼촌들과 그 자식들은 부유하게 살고있음)

분명 쓴소리만 늘어놀거라 큰 기대는 안하지만 당신의 큰딸과 누나를 챙기지 않는 이유도 묻고,  확실히 정리하고 싶은데

어떤 방식으로 그들과 대면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해봅니다


그들 얼굴을 보면 공황증세가 심하게 와서 그런지 목소리만 들었어도 화가 누그러지지 않네요....

적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됐습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


추가합니다

현재 기초수급자와 의료수급권자(근로능력 부적격 판정) 1종을 받아서

월 578,000원(생계비, 주거급여)+300,000원(노인연금)과 월 1,210,000원 의료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2명이서 878,000원으로 생활하는 것도 벅차고, 의료비 지원도 비급여항목은 제외라서 정말 빠듯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돈 얘기를 하려 합니다

엉망진창 요지경 세상
귀빵망이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삐야기얄리 2020-01-23 (목) 00:57
댓가를 줄 인간들 같았으면.

글쓴님이 공황증세가 오셨을까요?

굳이 왜 가요.
     
       
글쓴이 2020-01-23 (목) 01:07
한달 578,000원(기초생계비+주거급여)과 노인연금(300,000원)만으론 생활하기가 힘이 들어
가는 거고요, 그런거 일절 없다하면 확실히 연락이 안오도록 하려구요...
순수의식 2020-01-23 (목) 01:07
내게 도움 안되는 인간들은 안 만나는 게 상수죠
만나봤자 자기핑게 자기합리화일뿐 아무런 대답도 들을 수 없을 겁니다
비리리 2020-01-23 (목) 01:15
만나봐야 화만 생길 확률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그래도 한번쯤 만나서 무슨말을 하는지 듣는것도 선을 긋는데 도움이 되죠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거보단 대답만 간단히 하며 무슨말을 꺼내고 이야기를 하는지 듣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꺼내서 공론화를 하고싶지만 안될확률도 높고요. 다들 먹고사느라 바빠서 전화할 시간도 없다고 할 확률이 높죠.

봐봐야 쓸모는 없겠지만 한번이나 마지막으로 보고 선을 긋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머님께서 친척안부를 묻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집에서 배울때 결국은 가족뿐이다라는걸 배웠습니다. 그러니 어머니의 동생들은 가족이니 묻는게 당연하니 그냥 모른다고 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쓴이 2020-01-23 (목) 01:20
여지껏 그렇게 말씀드려왔어요. 그래도 계속 물으시네요
에로즈나 2020-01-23 (목) 04:05
제가 쓰는 글이 글쓴님에게 상처가 될까 두렵습니다만,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적습니다.

[ 지난 10년여간 외조부, 외조모를 친자식들 대신해서 집사마냥 케어한 댓가도 얘기해 볼 참입니다. ]

이 부분이 글쓴님이 적으신 최대의 업적 이라면 업적일거 같은데, 이부분에서..

"내가 너보고 그러라고 시켰냐?  니가 해놓고 왜 나한테 그 소리를 하는데?"

했을때, 하실말씀이 없으실거 같아요.  대화를 할때 내 얘기 뿐만 아니라, 내 얘기에 대한 상대방이
할 얘기와 입장도 고려하는게 여러모로 도움 되실것 같습니다.

지금 생활이 팍팍하신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시려는 부분도,
한달에 1000 만원 버는 A 가 한달에 100 만원 버는 B 한테 100 만원만 떼어줘도,

A 는 아직 900 만원이나 있고,  B 는 생활비가 2배로 늘어나니 이상적인 상황이지만,
A 입장에서는 100 만원을 뺏긴게 되는것입니다.

A 의 손가락 하나를 짤라서 다리가 없는 B 를 고칠수 있다고 하면 상당한 이득이지만,
손가락 짤라줄 A 는 부모 말고는 없는게 현실이라는 것이죠.

또한 동정으로 돈 몇푼을 받는건 가능해도, 한번 주면 계속 요구할것 같다는 생각에도
도움 주는게 꺼려질수도 있습니다.
생활이 힘들어서 생계에 위협을 느낄때는 조바심 나고, 약해지는게 사람입니다만,

정신 바짝 차리시고, 가능하시다면 반갑게 대해주시고, 연을 이어가시기 위해서
노력하시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바꾸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하나는 힘으로 누르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를 좋아하게 하는 방법 입니다.

전자는 힘드시니, 혈연인 만큼 거부감이 안생기게 하시고, 측은지심을 느끼게
하는게 현실적일것 같습니다.

제 친척중에서도 고모할머니께서 장애가 있는 아들하고 두분이서 사시는데, 괜히 친하게 지냈다가
고모할머니 돌아가신뒤에 아들까지 책임져야 될까봐 걱정하는 얘기를 들었었네요.

애완동물도 정들까봐 못키우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친척에게 여지를 주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글쓴이 2020-01-23 (목) 05:27
먼저 외조부가 수도권으로 이사가기 전 살던 집(서울의 3층 집합건물)을 처분하고 형제들(삼촌)에게
고루 나눠주려했지만 막내 외삼촌이 거주중이니 훗날 알아서 분배하라셨을때,
딴에 주식으로 불려보려했다가 상당 부분을 날려먹었습니다
이 일로 첫째, 둘째 식구들은 아직도 앙금이 남아있고, 셋째네는 그 후로도 정신 못차리고,
가져간만큼 부모님을 돌보기는 커녕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왕래를 안합니다
외조부모님을 케어하기 시작할때부터 돌아가신 아버지의 채무 문제로 힘들게 살고있었기에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 삼촌들에게 수도 없이 도움을 요청했었죠
작년에 돌아가신 외조모께서 치매로 누워만 계실때는 미치기 직전까지 힘이들었는데,
그때에도 그들은 시늉만 하고 외조모님께는 간단한 인사만 하고 외조부 하고만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외조모의 요양병원 수속이나 가끔 위중하셨을 때 큰 병원으로 오가는 것에 도움을 요청하면
"당장은 못찾아가니 미안하지만 네가 먼저 수속 좀 해라, 또는 결과나오면 알려줘라" 가 대부분이었고,
외조부께 몸이 아파 힘이드니 삼촌들한테 의지해달라 했을때 '친자'들은 멀리살고, 다들 바쁘다며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상은 제가 차렸지만, 친인척들이나 외부손님들이 방문할때면 모든 공이 친자들에게 돌아가는 걸 겪고,
외가는 제 아무리 잘해도 외가일 뿐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외조모께서 돌아가신 날, 장례식장 수속부터 발인날까지 손주들 절반이 사정으로 불참했기에 제가 내내 도와야했습니다
항상 문제의 중심엔 외조부가 있었고, 저에겐 지키지도 않을 약속으로 기대만 주었을 뿐,
늘 말을 달리 하던 사람입니다.
1984년 엄마가 지병을 얻기 전까지 항상 동생들을 알뜰히 챙겼고, 그들도 엄마에게 의지를 해왔습니다
외조부나 삼촌들에게 엄마의 존재가 아픈 손가락이라면 보듬어주는게 기본적인 도리이겠으나
걸리적거려 잘라낸 그들, 그걸 인지못하고 해맑은 엄마, 그걸 견뎌야하는 저는 너무 힘이듭니다
          
            
에로즈나 2020-01-23 (목) 06:13
제가 얘기하는것이 도리적인 부분하고 어긋나니 인정하는게 무척 어려울것이라고 생각 되나,

어머님이나 글쓴이 께서 장녀 로써 손주로써 조부모님을 모신것은 결국
본인들의 의지였고, 이미 부양을 하고 있기에 다른 형제들 대신에 병원수속부터
장례 등을 하는게 당연한것 입니다.

내가 이만큼 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거기에 보답을 해야 될 의무는 없는것이죠.
싫으시다면 안하시면 그만인것입니다.

이미 건물을 외삼촌에게 증여하고서 분배하라고 하셨던것도
현실적으로 무의미한 일인것이죠.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글쓴님의 두가지 상충된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가쪽 친척들을 원망하면서도, 그들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요.

인간관계에가 이루어지려면 최소조건이 평등해야 합니다. 즉 상대방에게
원하는게 없어야지만, 서로가 대등하게 의견을 나눌수 있는데.. 그럴려면
누구에게도 도움 없이 스스로 살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상대방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그 사람에 맞춰서 살게 될수도 있는것이죠.

스스로 조부모님을 모시고, 병수발을 들고,
장례를 치루고서는 혹시나 보답이 있을까 기대하는 상황이 그렇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억울하시더라도, 기대는 마음을 접으시고 노모와 함께 세상을 해쳐나가실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구정때 가셔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친한척은 안하더라도, 섭섭한 티도 내시지 말라는 얘기고요. (득될게 없으니)

조부님이 돌아가시면, 조모님이 안계시니 어머니 형제분들 세분이서 1/3 씩 상속을
하게 될텐데, 굳이 불화를 만들어서, 더 예뻐하시는 자식에게 증여세를 물더라도 넘기실수도 있습니다.

형편이 딱해서 상대방쪽에서 먼저 도와주신다고 하면 감사하게 받으시면 되지만,
먼저 우는 소리 하면서 도와달라는 말은 안꺼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깝네요. 정신 바짝 차리시고 힘내세요~ 올해 뭔가 잘 풀리실려고
이런 이벤트가 생기시나 봅니다.
               
                 
글쓴이 2020-01-23 (목) 07:25
조언 감사드립니다
뭔가 보답받으려 모셨던 것은 아닙니다
과정 중에 몸이 많이 아프게 되버렸지만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릴 수는 없으니
그저 저희 엄마를 딸로써 누나로써 대해달라는 바램 그 뿐입니다
제가 희생한 시간만큼 그 사람들이 얻은건 많지만
이제와서 물적인 도움을 준다해도 사실 의미가 없네요
잊을만하면 연락을 해서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지금은 게시글을 작성할 때와 다르게 쓸데없는 글이 많은걸 보아 상당히 불안했었나봅니다
글을 보고 불편하셨던 분들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2020-01-23 (목) 07:31
아, 제가 외조부모님을 부양하고 있던 게 아니라, 그나마 가까이에 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챙겨드릴 수 밖에 없었어요 ^^;;
달래꺼 2020-01-23 (목) 13:25
돈 얘기 하면 나중에 님만 마음이 상하실듯...ㅋ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말했다가(먼저 자기들이 도와준다고 그랬음) 아주 병신 취급을 당한적이 있거든요
요매 2020-01-23 (목) 13:54
그래도 나몰라라 방치한 외가집 식구들보다는, 백배천배 글쓴이분이 떳떳하시네요. 다만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어 힘드신게 마음이 아프군요.
다른분들은 다 떠나서, 외조부님도 도리를 아신다면, 글쓴이분 어머님,( 외조부님 장녀되시죠?)께  표시는 하시리라 예상합니다. 마음속으로는 고마워 하실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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