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패는 허구입니다. 실수요자는 긴 흐름으로 여유를 가지고 봐야 합니다.

하우스푸어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던게 불과 5-6년전 밖에 안 됩니다.

영상 속에 2009년으로 돌아가서 당시 공신력 있는 부동산 전문가들 중에 앞으로 5년 후인 2014년 쯤에 강남아파트들 가격이 최소 30%는 폭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있기나 했나 모르겠네요.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고 부채와 투기에 의해 단기간에 끌어올려진 가격은 다시 조절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 정부의 부동산 억제수준은 지금 정도만 해도 거의 역대급 아닌가요?

저는 너무 과한 부동산 억제책으로 단기간에 폭락하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재앙이라는 점이 현 정부의 운신을 제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상황 봐가면서 점진적으로 정책을 발표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제 고도성장하던 시절은 다 지나가고, 일본식 장기 디플레이션에 빠질까봐 걱정해야 하는 판국에 가계부채 터져버리면 끝장나니까요.

집값이 어쨌다는 둥의 언론보도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현 정부가 내놓는 정책이 부동산 거품 억제책인지 부양책인지 잘 따져보고 욕을 하던지 말던지 해야 합니다.

일례로 재건축을 완화해서 서울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소리는 단기적으로는 개소리입니다.

왜냐면 일단 이주를 시작하면 최소 3년 이상 주택이 멸실된 상태가 되거든요.

너도 나도 재건축 들어가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폭등하고, 덩달아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매매가도 폭등합니다.

이 재건축들이 완료되는 4년 뒤면 공급이 늘어나 집값이 내려갈테니 이제는 관망해야 된다는 소리 언론에 절대 안 나올겁니다.

본인이 실수요자라면 현 상황에서는 최소 3-4년 이상 진득하게 기다려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종부세 정책효과가 무르익어 투기심리가 완전히 꺽이고, 멸실되었던 재건축 단지가 완공되고 신도시가 들어서는 그 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