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등,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인데 전자파 조사해보니···
노정연 기자 [email protected]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LED등 제품을 대상으로 광효율과 수명성능, 전자파장해,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두영조명·바텍·번개표·솔라루체·오스람·이글라이트·장수램프·코콤·필립스·한샘·히포 등 11개 제품이다.
우선 전자파장해 시험결과 두영조명과 히포 제품이 전자파적합성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제품은 주변의 전기·전자기기의 오동작 유발을 방지하기 위해 정해진 전자파 방출 상한선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LED등기구는 전파법에 따라 KS인증제품이더라도 전자파적합성 인증(KC·전파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바텍과 히포 제품은 전자파 적합성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전력 대비 밝기 차이를 보는 광효율은 제품별로 78lm/W~104lm/W 가량 차이가 있었다. 하루 8시간 켤 경우 연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5900원까지 차이가 벌어진다.
광효율은 오스람과 장수램프 제품이 우수했고, 두영·바텍·솔라루체·코콤·필립스 등 5개 제품은 양호, 번개표, 이글라이트, 한샘, 히포 4개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빛의 주기적인 깜박임 정도를 말하는 ‘플리커’ 시험에서는 두영, 솔라루체, 오스람, 이글라이트, 장수램프, 코콤, 필립스, 한샘 등 8개 제품의 플리커가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바텍·번개표·히포·등 3개 제품은 플리커가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플리커가 심한 조명을 사용할 경우 두통, 눈의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소비자원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들에 대해 시정 권고를 내렸고 해당 사업자들로부터 개선 계획을 전달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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