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쓰 목사의 예배와 내가 원하는 예배

빤쓰 목사의 예배와 내가 원하는 예배

사람들은 왜 무신론과 유신론으로 나뉘어 다투는 걸까?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정말 신을 본 것일까?

신이 없다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도 다 설명할 수 있다고 믿는 걸까?

난 사람들이 이렇게 나뉘어 다투는 것은 신의 유무때문이 아니고 사

람들이 만든 신을 믿는 즉 신에게 예배하는 형식과 그 형식을 주도하

는 사람들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신을 예배하는데 필요한 것들은 장소와 주최자와 두꺼운 경전과 예배

의 형식이라고 믿어왔다. 그래서 옛날부터 신이 있다고 생각되는 신

전이 있었다. 멀리는 조로아스터교의 신전이 있었겠고 그후에는 그리

이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거주한다는 여러 신전이 있다, 그중 몇몇

은 아직도 존재하는데 그 신전에 그 신전의 주인이 되는 신들이 거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 신의 시중을 든다고 믿어지는 사제

들은 아직도 있는 것 같다.

멕시코의 유명한 달의 피라밋과 태양의 피라밋이 있는 곳은 거대한 

신전이다. 그 피라밋 꼭대기에는 신이 강림한다고 믿어졌고 그 아래

의 넒은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강림하는 신의 모습을 기다렸

다. 이런 신의 강림을 재촉하기 위해서 광장에선 사람이나 동물의 심

장을 뽑아내어 신에게 바치는 예식을 거행했다고 한다.

태평양을 건너 일본에 가면 수많은 신사들을 발견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신전이라고 하는데 일본은 신사라고 한다. 그 차이점은 

신이 강림하면 신전이고 강림하지 않고 기리기만 하면 신사인 것 같

다. 신사에 신이 강림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을 지나면 한국이 나오는데 한국은 별로 그 신사나 신전이 없다.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추후에 불교가 들어와서는 법

당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이 법당에는 각종 부처의 상을 모셔 놓았

다. 주된 것은 석가의 상이고 관세음보살을 모셔놓은 곳도 꽤 되는 

것 같은데 법당에는 주로 석가의 상이 모셔져있다. 이곳에 석가가 강

림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다.

이렇게 큰 법당을 짓고 석가를 모시기 이전에 한국에서는 무당이라는 

사람들이 자신만이 모시는 신을 위한 장소를 가지게 되는데 그곳을 

법당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주로 이들이 모시는 신에는 

최영장군 그리고 남이장군같은 한�셜� 장군이 많은데 이것은 한국만

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신에 관한 문화이다.

다른 나라의 신은 살아 생전에 많은 권력을 가지고 인간의 삶을 좌지

우지했던 사람들을 신전에 모시고 그들의 무소부재함과 전지전능함에 

의지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했는데 한국의 무당들이 자신의 힘의 근

원으로 모신 사람들은 과거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은 한이 많다고 한다. 그 많은 한은 힘으로 작용한다는 

한국인이 힘의 논리가 무당들이 모신 신들의 유형에서 나타난다.

이제 한국을 지나 중국으로 가면(신채효 선생님은 중국이라는 표기를 

많이 꺼려 하셨다. 역사이래로 중국이라는 이름의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 이름으로 그들을 불러야 하는지 이상한 일이라고 

하시면서 서양에서 부르는 이름대로 우리는 지나라고 하는 것이 자연

스럽다고 하셨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지나라고 하겠다.) 다시 말해서 

지나로 가면 불교의 법당은 우리와 일본과 같이 존재하지만 고래의 

신의 신전은 드물다. 

반면에 관운장을 모신 묘와 도교의 신을 모신 묘는 존재한다. 이들은 

신전이라고 부르지 않고 묘라고 한다, 그 묘에는 묘를 관리하는 사람

이 있을 뿐 신의 사제라고 하는 부류는 없다.

이 지구상의 어느 곳에 가도 신이 없는 곳은 없다. 그리고 그 신을 

모신 신전, 신사 혹은 법당이나 묘는 신이 있는 곳에 존재한다. 그런

데 우리는 유신론과 무신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이다.

무신론이 대세를 입은 것은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가 태동을 한 이

후였는데 칼 마르크스가 종교는 아편이라고 하면서 무신론을 공산주

의의 하나의 신조로 설파한 때부터였다. 그는 종교는 사람의 정신을

나약하게 하는데 그런 종교는 있을 리가 없는 신을 믿는 것에서 부터 

시자되었으니 공산주의 사회가 발전하려면 신이 없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난 무신론자는 아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신이 있음을 믿는다. 나의 

신은 전지전능하며 완전하며 무소부재하다. 자, 이런 전제가 있으면 

기존 종교가 주장하는 천국, 극락, 지옥 등은 신을 부정하는 행태가 

아닌가?

전지전능한 신이 창조한 인간이 어떻게 지상의 인생을 산 결과에 따

라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 그들은 말로는 신을 믿고 신에 

순종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천하에 공

표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다. 

어느 종교나 신은 인간을 사랑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랑하는 존재

에게 시험이라는 것을 주어서 그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소위 상을 주

고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벌을 준다는 것은 신의 완전함을 믿

는 사람들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는 교리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교리를 믿고 그 교리의 노예되기를 주저하

지 않는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노예됨이 

훤히 보인다. 지금 청와대 앞에서 빤쓰 목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들이 흡사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 중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

는 사람들을 밖에서 보는 사람들을 불쌍한 생각이 들겠지만 그들은 

모른다. 세월이 지나가면 어떤 생각을 그들이 하게될까?

이런 상황을 만든 사람들은 그들이 하는 일이 창조주의 뜻이라고 한

다. 마치 그들만이 창조주와 통화할 수 있다는 듯이 무리를 선동하고 

금품을 갈취한다. 그런데 그 무리속에 있는 사람들은 그 선동자의 말

이 창조주가 인정한 말이라고 믿는 것 같다. 그들은 창조주가 그 선

동자를 창조했다면 자신들도 똑같이 창조되었을 것임을 인지하지 못

한다.

입으로만 전지전능을 부르짖지만 속으로는 창조주에게 그런 능력이 

없다고 다짐한다. 자신들을 창조한 것은 모르겠고 그 앞에서 거룩한 

모습으로 설교나 설법을 하는 사람들은 창조주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인정하며 그 무리속에서 자신의 원하는 것을 갖고자 기구하

는 것이다.

이런 선동가가 있어야 예배가 된다. 그리고 무리들이 함께하는 찬양

이 있다. 이 부분은 종교마다 다른데 불교나 무슬림은 그들의 두꺼운 

경전에 음율을 붙여 노래하듯 읽는 것이 찬양이다. 기독교와 캐톨릭

은 옛부터 찬양을 발전시켜 왔는데 무리들이 같이 부르거나 찬양 주

특기를 가진 자들을 모아 그들이 하는 찬양을 무리가 듣는 것인데 이 

찬양의 목적은 그야말로 창조주께 바치는 음율있는 기도라고 하면서

도 그 무리의 선동가가 마치 자신에게 바치는 찬양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 다음에는 대표기도나 통성기도가 있는데 이 부분은 기독교만이 가

지고 있는 특성으로 보이나 이 행위가 신도 확보에 많은 도움을 준다

는 사실을 인정한 다른 종교도 답습하는 것 같다. 기독교는 예배에 

반드시 들어가는 순서가 있는데 그것이 대표 기도이다. 소위 장노라

는 자들이 돌아가면서 이 기도를 하는데 그들이 신봉하는 두꺼운 책

에서는 이렇게 기도하지 말라고 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보면서도 조직의 욕심이나 개인의 욕심으로 무리수를 두고 있

다. 

그러면 나는 어떤 예배를 하고 있는가? 말했지만 나는 창조주를 믿는

다. 그것도 아주 적극적으로 믿는데 나의 예배는 오직 기도이다. 그

리고 때때로 좋은 찬양곡을 듣거나 연주를 하거나 부르는데 참 창조

주의 힘과 사랑과 위대함을 찬양하는 노래는 다른 여타 노래와는 달

리 나에게 힘과 평화를 준다. 

나는 무리를 지어놓고 자신이 마치 창조주의 대변자나 되듯이 되지도 

않는 설교나 설법을 하는 사람들이 양심이 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그들의 헛소리를 마치 천상의 소리처럼 귀를 기울이는 수많은 사람들

이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군중 심리를 이용한 선동가의 인도

에 따라 차마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곤 한다. 수많은 예를 일

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그런 행위에 가담했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 보는 것

이 더 확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