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방금 겪은 훈훈한(?) 일입니다 ㅎ

[회원게시판]
글쓴이 : 민트초코극혐 날짜 : 2019-12-02 (월) 13:05 조회 : 4067 추천 : 35  

점심시간이라 식당에 와서 밥을 먹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떤 여성분께서

"저희가 차에 흠집을 냈는데 밑에 와서 좀 보시겠어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겠다하고 내려가는데 주차하다 긁은 거 같아서

김여사들 운전면허를 죄다 뺏던지 아니면 진짜 운전면허시험을 빡세게 해야 돼 궁시렁궁시렁거리면서


회사차이긴 하지만 밥 먹다 내려가는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짜증이 치밀었는데


내려가보니 여성분이 초등학생쯤 돼보이는 남자아이 뒷목을 딱 잡고 서 계시더라고요 ㅋㅋㅋ


제가 다가가니까 차주님 되시냐고 물어보시더니 바로 사과를 하시면서


본인이 통화를 하고 있는 와중에


애가 돌멩이를 발로 찼는데 그게 차에 맞으면서 범퍼도 살짝 까지고, 라이트가 깨진 게 보여서


연락을 드렸다고 하시면서 아이 주의 못 시킨 본인 잘못이라면서 죄송하다고 어떻게 처리를 해드릴까요? 바로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러고선 애한테도 사과하라고 하니까 애도 90도가 아니라 거의 120도로 사과를 하면서 약간 울 것 같더라고요 ㅋㅋㅋ


진짜 큰 잘못한 것 같다고 느낀 것 같았어요 ㅋㅋㅋㅋ


일단 제가 회사차라 위에 보고를 하고 말씀드릴게요 한 후에 차장님이랑 통화를 했고


사진 찍어 보내주니까 차장님이 그냥 라이트 값 한 10~20 나올건데 그 정도 주실 수 있냐 물어보라고 해서


범퍼는 뭐 살짝 찍힌거고 티도 안 나서 라이트 수리비용이 10~20 나온다는데 주실 수 있냐고 물었더니


바로 계좌번호 불러달라고 하시고 그 자리에서 30만원 넣어주시더라고요;


남게 되면 회식하는데 보태시고 혹시나 수리비용이 더 나오게 되면 연락달라 하시더니


애한테 네가 저 아저씨 차 망가뜨려서 엄마 경찰서 갈 뻔 했는데 아저씨가 봐주셨다고

그리고 엄마가 너 팽이 열 개 사줄 수 있는 돈 벌금으로 내서 엄마 이제 거지됐다 팽이 얘기 꺼내지 말라 말했더니


애가 엉엉 울면서 엄마 죄송해요 하고 저한테도 죄송합니다하고 걈샤합니다 걈샤합니다 이러는데 정말 너무 웃기더라고요 ㅋㅋㅋ


요즘에도 저렇게 순진한 아이가 있구나 하다가 어머니가 저렇게 상식적인 분이니 저렇게 큰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뿌남 2019-12-02 (월) 13:08
라이트 수리 후 남은돈 꿀꺽 하시죠 ㅎㅎ
     
       
순수의식 2019-12-02 (월) 13:11
님은 그 모자에게 뭐 훈훈하게 해주셨나요 ㅎㅎ
     
       
글쓴이 2019-12-02 (월) 13:11
이미 차장님한테 말씀드려갖고... 일단 남을 진 모르겠습니다 ㅎ
으허헉찍찍 2019-12-02 (월) 13:10
차장님 :  그래. 얼마 들어 왔냐?
민초극 :  네. 10만원 들어왔습니다~~
     
       
요매 2019-12-03 (화) 11:13
ㅋㅋ
붉은해적 2019-12-02 (월) 13:16
저게 진짜죠.
미안한데 일본인의 사과는 사과가 아닙니다.
예전에 방송에서 사랑이 보고 훈육한답시고 잘못햇다고 하면 안아 줄께라면서 그러던데 쇼 하는 구나 싶었씁니다.
사과를 할 거면 해당 식당 주인의 면전에 대고 사과를 가르쳐야 하는 데 그렇게 하지 않더군요

거기서 아 일본인의 마인드랑 한국인 마인드가 차이가 나는구나 싶었습니다.

아참 거기에 엄마의 빅픽처가 있군요
팽이 못 사준다 ㅋㅋ
     
       
글쓴이 2019-12-02 (월) 13:33
네 ㅋㅋㅋ 애도 바로 수긍하더라고요
그 분 보고 인생공부했습니다. 아이는 저렇게 키워야하지 않을까 하고
     
       
klassica 2019-12-03 (화) 00:36
어떤 장면을 보신지 모르겠는데 제가 본 추성훈씨(일본이름을 몰라서..) 영상중에는 식당에서 잘못한 사랑이를 혼내면서 사랑이가 가게 주인에게 사과하게하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전 그 부분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아이를 훈육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장면이라 기억에 남네요.
     
       
세몰리나 2019-12-03 (화) 08:16
궁금한게 갑자기 일본인 얘기는 왜 나온건가요?
이쑤시개살인 2019-12-02 (월) 14:05
그 아이는 어떻게 클 지 안봐도 뻔하네요

아주 잘 자랄 듯 ㅋㅋ
     
       
글쓴이 2019-12-02 (월) 23:35
네 인물도 아주 좋은 아이었어요 ㅎ
시연21 2019-12-02 (월) 14:44
대다수가 이렇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고 상식적이라면 맘충이란 단어는 절대 안생길텐데..
훈훈한 결말이네요.
     
       
글쓴이 2019-12-02 (월) 23:35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이제 선입견을 안 가져야겠다는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처단된코멘트 2019-12-02 (월) 15:24
돌멩이를 얼마나 세게 찼길래 라이트가 깨질정도라니... 축구선수 시켜야 겠는데요
     
       
글쓴이 2019-12-02 (월) 23:36
그 생각은 못 했네요 ㅎ 그러고보니 대단하네요 ㅋㅋ
akcp 2019-12-03 (화) 00:17
팽이 얘기 나온 거 보니

앞으로 장난감 값도 굳었군요!  ㅎ ㅎㅎ
웬디마이 2019-12-03 (화) 02:42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제가 상대방에게 '일상생활 책임보상' 이라는 보험이 있으신지 알아보시라고 여러 보험에 특약으로 많이 되 있다고 하니 어디 통화한 뒤에 되 있다셔서 그걸로 접수하라고 했어요.
보험사에서는 사진하고 받아보고 이틀뒤에 80만원 입금하고 전 수리하고 50만원 남아서 기분도 좋더라고요.
특이하게 견적서 요청도 없이 사진만으로 그냥 바로 입금하길래 놀랐어요.
     
       
글쓴이 2019-12-03 (화) 12:18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
굿변 2019-12-03 (화) 08:20
정말 훈훈하네요.
요매 2019-12-03 (화) 11:14
멋진 훈육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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